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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번역 | (천.꾸고전읽기)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상) – 제1권(전체모음)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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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어느 집안의 내력(전체)
1-5장 p27-69
*도스토예프스키,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상), 열린책들
Fyodor Dostoevsky, THE BROTHERS KARAMAZOV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고전을 읽어가렵니다. 미흡한 점이 많지만 혹 필요한 이들과 작은 소리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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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제대로 번역한 …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과 더불어 반드시 읽어봐야 할 명작입니다. 출처 : https://rtmodel.tistory.com/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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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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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번역 | (천.꾸고전읽기)까라마조프씨네 …

07화 문학동네 vs 열린책들『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번역 비교; [까라마조프네 형제들] 누구의 번역을 읽을 것인가 – 네이버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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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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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화 문학동네 vs 열린책들『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번역 비교

그래서 문학동네에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습니다. 이미 도끼 옹 전집을 두 질이나 갖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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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문동과 민음사 번역 비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문학동네 김희숙님의 번역을 보며 느낀 것은, ‘번역은 또 다른 창작’ 이라는 것이다. 이 생각은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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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 형제들 어디 번역이 좋아? – 문학 갤러리

예전에 읽고 다시 읽으려고 하는데민음사 번역이 김연경이고. … 자체가 너무 흥미진진했음ㅋ 여기 글올리고 검색해보니 범우사의 김학수 번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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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꾸고전읽기)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상) - 제1권(전체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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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번역

  • Author: 천.꾸 고전읽기
  • Views: 조회수 37,870회
  • Likes: 좋아요 720개
  • Date Published: 2020. 12. 2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kWnYnNaNKew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제대로 번역한 출판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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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과 더불어 반드시 읽어봐야 할 명작입니다.

출처 : https://rtmodel.tistory.com/1068

이런 세계문학고전을 읽는 것은 인간 심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사람 심리에 정통하면 직장생활에서도, 개인적으로 하시는 사업에서도 눈부신 성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그야말로 “문학 공부가 돈이 되는 순간”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그의 책을 출판사별로 읽어 봤습니다.

번역은 반역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번역 따위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그걸 가리는 시간에 한자라도 더 읽는 게 남는거라 생각했는데,

저자의 의도를 차치하더라도,

번역에 따라 책(*소설)의 내용이 얼마큼 다르게 독자에게 읽힐 수 있는지, 새삼 깨닫는 요즘이라,

요즈음 읽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카의 형제들” 번역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번역을 가리는 시간에 책을 읽으면 시간이 남지만,

제대로 된 번역을 읽는 게 기억이 남는다!

* 말씀드리지만 저는 러시아어 전공자가 아니라 아쉽게도 러시아 원문을 읽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영문버전의 번역과 한글번역을 비교해 봤습니다.

* 물론 영문번역도 어떤 출판사냐, 어떤 번역가냐에 따라 차이가 많겠지만 단순히 한글 번역본끼리만 비교하는 것보다는 러시아 원문에 더 충실한 번역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영어원문] (*출처 : https://www.gutenberg.org/files/28054/28054-h/28054-h.htm)

Chapter I.

Fyodor Pavlovitch Karamazov

Alexey Fyodorovitch Karamazov was the third son of Fyodor Pavlovitch Karamazov, a land owner well known in our district in his own day, and still remembered among us owing to his gloomy and tragic death, which happened thirteen years ago, and which I shall describe in its proper place. For the present I will only say that this “landowner”—for so we used to call him, although he hardly spent a day of his life on his own estate—was a strange type, yet one pretty frequently to be met with, a type abject and vicious and at the same time senseless. But he was one of those senseless persons who are very well capable of looking after their worldly affairs, and, apparently, after nothing else. Fyodor Pavlovitch, for instance, began with next to nothing; his estate was of the smallest; he ran to dine at other men’s tables, and fastened on them as a toady, yet at his death it appeared that he had a hundred thousand roubles in hard cash. At the same time, he was all his life one of the most senseless, fantastical fellows in the whole district. I repeat, it was not stupidity—the majority of these fantastical fellows are shrewd and intelligent enough—but just senselessness, and a peculiar national form of it.

[문학동네]

제1편 어느 작은 집안의 내력

1.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알렉세이 표드로비치 카라마조프는 우리 군의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셋째 아들이었는데, 이 지주로 말하자면 정확히 십삼 년 전에 맞이했던 그의 비극적이고도 음침한 최후로 인해 당시에는 어지간히 유명했던 인물로(하기야 우리 고장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회상하곤 한다),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당한 대목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지금 바로 이 ‘지주'(그가 자신의 영지에서 산 적은 평생토록 거의 없었지만 우리 고장에서는 그를 이렇게 불렀다)에 대해 말해두려는 것은 그저, 그가 괴상하지만 주위에서 꽤나 자주 마주치게 되는 유형, 즉 너절하고 방탕할 뿐만 아니라 아둔해빠진 인간 유형 – 그러나 자신의 재산과 관련된 자질구레한 일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처리할 줄 알고, 오로지 이런 일 하나만 할 줄 아는 듯싶은 그런 자들에 속하는 유형이었다는 점이다. 표도르 파블로비치는 그 예로, 거의 무일푼으로 싲가한데다 지주라고 해봐야 가장 보잘것없는 소지주에 지나지 않아 남의 집 식탁을 이리저리 쫓아다니며 식객 자리나 노리고 살았지만, 정작 최후를 맞이한 순간에 보니 그에겐 10만 루블이나 되는 돈이 현찰로 있었다. 동시에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평생 우리 군 전체에서 가장 아둔한 반미치광이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 다시금 되풀이하지만, 이건 얼뜨기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 반미치광이들 중 대다수는 꽤나 영리하고 교활하며 –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다름아닌 아둔함, 그것도 그 어떤 독특한, 민족적인 아둔함이다.

[민음사]

1편 어느 집안의 역사

1.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알렉세이 표도르비치 카파마조프는 우리 군의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셋째 아들이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정확히 십삼 년 전 비극적이고 어두운 최후를 맞이했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 도시에서는 회상하곤 할 만큼) 한때 대단한 유명세를 탔던바,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얘기를 하겠다. 지금 이 ‘지주'(비록 그가 자기 영지에서 살았던 적은 평생 동안 거의 없었지만 우리 도시에서는 이렇게 불렀다.)에 대해 말해 둘 것은 그저, 그가 상당히 자주 마주치긴 하더라도 이상한 유형, 그러니까 걸레같이 방탕할 뿐만 아니라 말이 통하지 않는 멍청한 인간 유형 – 하지만 멍청하긴 해도 자신의 재산과 관련된 일만은 능수능란하게 처리할 줄 아는, 다만 오직 이런 일 하나만을 할 줄 아는 그런 족속에 속하는 유형이라는 점뿐이다. 표도르 파블로비치는 그 예로서, 거의 땡전 한 푼 없이 시작한 데다가 지주라고 해 봐야 가장 보잘것없는 수준이어서 남의 식탁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식객 자리나 노리는 처지였지만, 최후를 맞이한 순간에 보니 10만 루블이나 되는 돈을 현금으로 갖고 있었다.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평생 동안 줄곧, 우리 군을 통틀어서 아주 멍청하기 짝이 없는 미치광이기도 했다. 다시금 반복하건대, 이것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다. 오히려 이런 미치광이들은 대부분이 상당히 영리하고 교활할뿐더러 – 그러면서도 말도 통하지 않을 만큼 멍청한데 그건 어쩐지 러시아 민족 특유의 멍청함이었다.

[열린책들]

제1권 어느 집안의 내력

1. 표도르 빠블로비치 까라마조프

알렉세이 표도르비치 까라마조프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3년 전에 일어난 비극적이고 의문투성이의 죽음으로 인해 한때 상당히 널리 알려진(물론 지금도 우리들에게는 여전히 기억되고 있는) 우리 군의 지주 표도르 빠블로비치 까라마조프의 셋째 아들이었다. 그 사건에 관해서는 때가 되면 이야기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지금으로선 그 <지주>(그가 비록 자신의 영지에서는 거의 살지 않았지만 우리들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가 괴상한 유형이었고, 또한 아주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쓸모없고 생활이 문란하며 어리석은 사람이긴 해도, 자신의 재산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히 일 처리를 잘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밝혀 두고자 한다. 예를 들어, 표도르 빠블로비치는 거의무일푼으로 시작했고 정말 보잘것없는 지주에 불과했으며 남의 집 식탁을 찾아다니거나 부잣집 식객으로 초대받을 기회만을 노렸지만, 그가 죽을 때 그의 수중에는 약 10만 루블 가량의 현금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어리석은 광기를 드러내는 짓을 한평생 멈추지 않았는데, 그것은 우둔한 짓이 아니었고 대부분은 영악하며 교활한 것이었다. 즉, 그 어리석음이란 특별히 민족적 특성을 지닌 그 무엇이었다.

1. 일부 해석의 과대번역(?)

1) 영어원문 : but just senselessness,

2) 문학동네 :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다름아닌 아둔함

3) 민음사 : 말도 통하지 않을 만큼 멍청한데

4) 열린책들 : 즉, 그 어리석음이란

>> 민음사가 원문에는 없는 “말도 통하지 않을 만큼”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였습니다.

1) 영어원문 : his gloomy and tragic death

2) 문학동네 : 비극적이고도 음침한 최후로

3) 민음사 : 비극적이고 어두운 최후를

4) 열린책들 : 비극적이고 의문투성이의 죽음으로

>> 열린책들이 tragic을 “의문투성이”라고 과도하게 번역한 느낌입니다.

2. 단어수, 문장수 비교

1) 영어원문 : 단어수 – 219개, 문장수(공백제외) – 1001개

2) 문학동네 : 단어수 – 180개, 문장수(공백제외) – 564개

3) 민음사 : 단어수 – 182개, 문장수(공백제외) – 549개

4) 열린책들 : 단어수 – 135개, 문장수(공백제외) – 452개

>> 딱 봐도, 열린책들의 번역이 압도적으로 간결합니다.

3. 결론

1) 번역의 충실성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문학동네 > 민음사 > 열린책들

2) 읽기 수월한 번역

열린책들 > 민음사 > 문학동네

>>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가뜩이나 만연체로 유명합니다. 번역체라도 간결한 게 읽기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0. 나오면서

세개의 출판사는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출판사들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도입부만 읽어봐서는 별다른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순위를 매기기는 했지만, 여러분께서는 3개 출판사의 문장 중에서 본인이 후루룩~ 잘 읽히는 출판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책을 직접 보고 책표지나 책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도(*농담처럼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책디자인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좋을 정도로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럼 세계문학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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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화 문학동네 vs 열린책들『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번역 비교

저에게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도스토옙스키”라고 말합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접한『죄와 벌』을 읽고는 어려워서 치를 떨었던 제가 어쩌다 도끼 옹(극존칭으로 줄여서 부르겠습니다)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20대 초반에 서점에서 역시나 우연히 발견한 열린책들의 빨간색 도끼 옹 전집을 접한 후 빠져들게 되었을 겁니다. 그렇게 치를 떨던 도끼 옹의 전집이 18권(빨간색 전집으로 18권)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백야 외』를 우연히 구입해서 읽어보니 생각보다 좋아 그때부터 전집을 사 모으고 전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다른 출판사 책으로 읽었던『죄와 벌』이 다르게 읽혀 깜짝 놀랐습니다. 이래서 고전을 두고두고 읽는다는 걸 알게 되었고, 도끼 옹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에서 언급한 19세기 러시아 문학도 많이 찾아 읽으면서 러시아 문학에 푹 빠져 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끼 옹 작품의 매력이 뭐냐고 물어보면 뭐라 딱히 정의가 내려지지 않습니다. 매번 달라지기도 하고, 이상하게 몇 페이지씩 넘어가는 장황한 대사들도 좋고, 촘촘한 내면 묘사와 당시 러시아인의 기질(그게 뭐냐고 묻는다면 또 할 말이 없지만요)을 느껴보는 것도 좋고, 뭔가 전개가 엉성하면 나름대로 이상하다고 비판하는 것도 좋고, 그냥 다 좋았습니다.

그래서 열린책들에서 나온 전집을 두 질이나 갖춰놓고(전집을 내줬다는 사실 하나에 감격해서 도끼 옹은 무조건 열린책들로만 읽었습니다), 반복해서 읽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좋아하는 책은 출판사별로 갖춰놓는 저도, 종종 도끼 옹 작품이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열린책들 판본을 맹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학동네에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습니다. 이미 도끼 옹 전집을 두 질이나 갖춰놓고 있는 저는 다른 번역이라고 뭐가 다를까 싶어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문학동네 번역을 읽어보고는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제가 맹신하고 있던 열린책들의 번역과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21년 만에 읽었습니다. 출판사가 바뀌면서 같은 책을 다시 번역한 김욱동 님은 “평소 모든 번역은 줄잡아 10년 단위로 새롭게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했습니다. 더불어 “이 작품을 거의 새로 번역하다시피 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새로 벽지를 바르고 장판을 간 것이 아니라 서까래를 갈고 벽을 허무는 등 집 자체를 새롭게 뜯어고쳤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원문을 살펴볼 정도의 능력도 없고, 비교해도 정확한 분석을 할 재량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 분명 새로운 번역이 달랐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도끼 옹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장황스럽고 세세한 묘사들이 좋으면서도 때론 고리타분하다는 것입니다. 매력에 빠지면 계속 읽게 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고리타분한 분위기를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학동네 번역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19세기 러시아 소설임에도 현대소설로 읽힌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우리가 쓰는 용어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니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지만(이 부분에서 얼마나 원문에 충실하냐는 의문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정확하게 비교할 능력이 없을 뿐더러 순전히 독자로서의 느낌임을 밝힙니다), 요즘 소설로 읽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것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변함이 없지만 새로운 소설을 만난 듯한 기분이라고 할까요? 처음에 들었던 혼란스러움을 잠시 접고 이 분위기에 빠져들자 굉장히 흡인력 있게 읽혔고,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 새로 번역이 되면 일단 무조건 관심을 갖기로 새로운 다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원문을 비교할 능력이 없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결과물을 만끽하자는 또 다른 즐거움을 찾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자, 각설하고 제가 이렇게 느낀 부분들을 조금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비교라고 해봤자 두 출판사의 번역을 알려주고, 간단히 제 느낌을 남기는 것이 전부지만 새로운 번역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나, 이 책을 읽으실 계획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전해봅니다.

#번역 판본 비교

열린책들에서 참조한 번역 대본입니다.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다만 판본에 차이가 없는 한 옮긴이가 번역 대본을 임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부분일 것 같습니다. 두 가지 판본 중에서 임으로 선택한 부분도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문학동네 번역은 나우카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을 번역 대본으로 썼다고 되어 있습니다. 열린책들에서 두 번째로 번역 대본으로 쓴 책과 같은 출판사입니다.

#번역가

문학동네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김희숙 교수님이 번역하셨습니다.

열린책들의 번역은 경북대학교 노어노문과 이대우 교수님이 번역해 주셨습니다.

#목차 차이

7권과 7편의 [알료샤] 파 한 뿌리 vs 양파 한 뿌리

열린책들은 “파 한 뿌리” 문학동네는 “양파 한 뿌리” 라고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문학동네 두번째: 열린책들

여기서도 이렇게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차이일까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파 한 뿌리와 양파 한 뿌리는 그냥 비교해도 다르듯이 다른 분이 찾아주신(위키피디아에서도 제가 찾을 능력이 안 됩니다.^^) 위키피디아의 양파 사진을 첨부합니다.

https://ru.wikipedia.org/wiki/%D0%9B%D1%83%D0%BA%D0%BE%D0%B2%D0%B8%D1%86%D0%B0

#문장 비교

문학동네 2권 133쪽

마지막 한 해 동안은 다리가 부어올라 전혀 걷지도 못했던 병든 홀아비 삼소노프는 장성한 자기 아들들에겐 폭군이었고 수십만 루블을 가진 엄청난 부호이면서도 노랑이에다 완고한 인간이었지만 자신의 피후견인 앞에서만은 꼼짝도 못했는데, 하긴 그녀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아주 엄격하고 혹독하게 단속하고, 독설가들이 빈정대던 대로 ‘금식일의 식단’으로 단단히 길들이려고 했다.

열린책들 상권 610쪽

최근 1년 동안 부은 다리 때문에 거동을 못하는 병자인 삼소노프는 성인이 된 아들들에겐 폭군과 다를 바 없는 홀아비였으며, 고집불통의 인색한 인간이자 수십만 루블의 재산가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에 가혹하게 다루어 왔고, 당시 독설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식물성 기름>을 쥐어짜듯 학대했던 자식들로부터 거센 간섭을 받으며 병상에 누워 있는 처지였다.

– 같은 문장이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릅니다. 열린책들에 있는 <식물성 기름>은 문학동네에 전혀 없고, 후견인 그녀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여기서 열린책들의 번역이 아쉬운 것은 소설을 읽다 보면 삼소노프가 아들들에겐 폭군이었지만 피후견인 즉 ‘그루셴카’를 가르키며 그녀에게는 쩔쩔맨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다음 문장에 드러난다해도)그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금식일의 식단’으로 길들이려 했던 모습도 그렇고요. 또한 ‘최근 1년 동안’과 ‘마지막 한 해’가 말하는 것에서도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도끼 옹 특유의 장황함은 문학동네 번역에서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도끼 옹의 장황스러움은 끝이 없거든요.^^

열린책들 하권 1213쪽

왜냐하면 만일 그 삼두마차에 자신의 주인공인 사바께비치나 노즈드료프, 혹은 치치꼬프를 매어 놓았더라면 누가 삼두마차를 몰더라도 그런 이야기는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것들은 옛날 이야기이며, 오늘날의 우리 나라 언어와는 비교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치치꼬프는 훨씬 더 능수능란하기 때문입니다.

문학동네 3권 367쪽

만약에 그의 트로이카를 그저 소바케비치, 노즈드료프, 치치코프와 같은 그의 주인공들더러 끌게 한다면, 그런 말들로는 누구를 마부로 앉히더라도 결코 의미 있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테니까요! 하지만 이것들은 그저 예전의 말들로, 지금의 것들과는 거리가 멀며, 우리 시대의 말들은 훨씬 고단수입니다……

-여기서는 ‘이야기’와 ‘말’로 비교가 됩니다. 마지막 문장에는 ‘언어’로 표현되었는데 문학동네에서는 ‘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언뜻 문장으로 읽으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랬고, 이게 큰 차이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말’ ‘언어’를 떼어놓고 비교해보면 역시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라 읽는 분들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어떤 게 더 자연스럽고 느낌이 섬세한지 비교해봐도 될 듯 싶습니다.

열린책들 하권 1000쪽

「뜬소문」에 실린 지금 그 기사는 <스꼬또쁘리고니예프스끄125에서(아아, 그건 우리 읍의 명칭인데 나는 오랫동안 그 사실을 숨겨왔다) 주석: 125 가축 시장이 있는 마을이란 뜻. 문학동네 3권 126쪽 <풍문>의 이번 보도는 ‘스코토프리고니옙스크*(슬프게도 이것이 우리 소도시의 이름인데, 오랫동안 나는 이 이름을 숨겨왔다)에서,

주석: * ‘가축떼를 몰아넣는 곳’이라는 뜻으로, 가상의 도시이다.

– 이 부분은 언뜻 보기에 ‘가축떼’와 ‘가축 시장’이 비슷한 뜻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카라마조프가’가 인간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집안(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이라는 의미로 가축과 비교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문을 정확히 비교할 수 없지만, 특히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행태를 보면 그런 느낌으로 마을 이름을 말한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렇다면 주석의 의미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학동네 번역본은 약 1,600쪽, 열린책들은 약 1,400쪽입니다. 이 방대한 분량에서 이렇게 몇 군데만 비교했는데도 기가 빨리는 느낌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쓴 저자부터, 번역하고, 편집하는 과정까지 하나하나 짚어보며 우리말로 다시 풀어낸 과정이 경건하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독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역할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읽히는 것인 만큼 독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할 때 독자도 분명 알게 될 거란 믿음이 있습니다.

도끼 옹을 좋아하는 저는 앞으로 이 작품을 또 읽을 것입니다. 그 사이 또 다른 번역본이 나온다면 역시나 비교하면서 읽어볼 것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의 부족한 이런 비교 느낌을 참고할 뿐, 어떤 글이 나와 더 맞는지 선택하고 읽는 것도 독자의 몫이라고 여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은 뜬금없을지라도, 다시 한 번 외국작품을 우리 언어로 번역, 편집하는 수고로운 과정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해봅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읽기 #18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줄거리 등장인물 독후감 주제 국내 번역본 비교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줄거리

제목처럼 카라마조프 가문의 아들들 이야기다. 아버지 표도르와 맏아들 드미트리가 재산과 여자 문제로 싸우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살해된다. 범인은 누구인가? 뻔히 범인으로 보이는 드미트리가 살인자로 밝혀지면 그게 무슨 소설이겠는가. 다른 아들들 중에 한 명이다. 하지만 재판 끝에 드미트리는 유죄 판결을 받는다.

고작 이런 얘기가 명작이라고? 율 브린너 주연의 미국판 영화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봐도 그런 의문이 들 것이다. 소설을 읽어야 왜 그렇게 걸작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줄거리 혹은 사건 전개 자체만으로는 별 다른 흥미도 감동도 느끼기 어렵다. 게다가 등장인물이 워낙 장황하게 말하는 식이라서 통독을 해내기도 만만치 않다.

도 선생의 소설은 대중적으로 무난하게 누구에게 잘 읽히지는 않는다. 자기 취향에 안 맞으면 아마 평생에 이 작가의 책 한 권도 통독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빠져들면 그의 전작품을 읽으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왜? 그의 철학적 심리적 인간 탐구 묘사력은 때때로 머리를 도끼로 맞는 것처럼 충격적이다. 특히, 광기에 어린 등장인물의 정신 상태에 감전되면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에 중독된다.

이 소설은 작가의 말에 따르면 2부작이다. 도 선생은 1부만 완성하고 안타깝게도 죽고 말았다. 그래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미완성 작품이다. 작가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려던 것은 2부였다. 주인공이라고 작가가 칭한, 알렉세이가 활약하기로 되어 있었던 2부.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소설의 주인공을 알렉세이라고 하는데, 정작 1부에서는 그다지 비중이 크게 나오지도 않고 사건 줄거리의 핵심 인물도 아니다. 없어도 될 정도다. 결국 드미트리가 주인공으로 보이며, 이반의 논문이 가장 빛나는 부분이다. 어쩐지 ‘죄와 벌’이 반복된 느낌이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주제

주제를 살펴보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죄와 벌’과 무척 유사하다. ‘죄와 벌’의 확장판 느낌이다.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 정교를 참된 그리스도 정신으로 민다. 그리고 로마 카톨릭과 무신론적 사상들을 반박한다. 거의 모든 작품에서 그렇게 한다. 정점이 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다.

이 소설의 핵심만 알고 싶다면, 2부 5권 5장 대심문관 에피소드를 읽으면 된다. 독후감 숙제를 내려면 이것만 읽으면 안 되겠지만, 이 소설이 왜 그렇게 유명하며 온갖 사람들이 찬사를 쏟아내는지는 여기에 있으니까.

이반이 얄료샤한테 자신이 대충 어디서 들어서 꾸며낸 서사시라면서 ‘대심문관’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장에 먹고살 것을 거부하고 자유니 양심이니 하는 것을 따를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는 것이며, 그게 실현될 가능성이 있겠냐는 거다.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문제인데, 자본주의 오늘날도 이 문제는 여전하다.

사람에게 왜 신이 필요한가? 기독교 옹호론은 논리적으로는 언제나 무신론자의 비판에 패배한다. 이에 도스토예프스키는 바보지만 성인으로 불리는, 그 유로지비를 내세운다. 자신이 가진 돈 전부를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한테 줘 버리는, 가난뱅이. 완전범죄로 들통이 나지 않을, 자신의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자를 이야기한다.

사람은, 인간의 영혼은, 삶은 논리로 자 재듯 칼 자르듯 할 수 없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사랑한다.”를 택한다. 조시마 장로는 지옥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잃은 데서 오는 괴로움”이라고 정의한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장인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 아버지. 어릿광대 바보짓을 잘하는 호색한이다.

미차, 드미트리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 맏아들. 돈과 여자를 놓고 아버지와 싸운다.

이반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 둘째 아들. 무신론자.

알료사,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 셋째 아들. 수도사.

스메르자코프 : 사생아. 요리사.

카체리나 이바노브나 : 미차의 약혼녀.

그루센카 : 아버지와 맏아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바로 그 여인.

조시마 장로 : 알료사의 스승.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번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열린책들 이대우 – 몇 군데 이상함.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민음사 김연경 – 읽기에 무난함. 좋지도 나쁘지도 않음.

카라마조프의 형제 범우사 김학수 – 가장 오래된 번역본. 못 읽어 봤다.

카라마조프 형제들 동서문화사 채수동 – 우리말 구사. 오탈자와 띄어쓰기 오류. 추천함.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문학동네 김희숙 – 간결함. 신유자? 띄어쓰기 오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더클래식 장한 – 뺑소니 결혼? 젤 싸다, 전자책 4권으로 사는 게.

열린책들 이대우 번역은 가끔씩 암호문이다.

“결코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고통”

1. 고통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인가?

2. 더는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이 고통스럽다는 것인가?

정답은 2번. ^^;

더 자세한 사항은 http://todaybooks.tistory.com/29 여기 정리해 놓았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종이책은 양장본도 아니고 실제본도 아니라서 여러 번 읽기에는 좋지 못하다. 다행히 전자책으로 나와 있다.

김연경의 번역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그러니까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다. 여러 번역본을 참고해서 그런 듯 싶다.

어휘 선택이 어색한 데 발견했다. 1권 21쪽 중간 쯤 “전설에 따르면”. 전설은 아무래도 아닌데… 그냥 소문이나 들리는 얘기로는, 이 정도의 뜻이다. 혹시나 최근 2018년에 나온 책에서는 교정을 했나 봤는데 그대로 ‘전설에 따르면’으로 찍혀 있다.

채수동은 한문투가 적으면서 순우리말 구사력을 보여준다. 트릿하다. 살쩍. 감때사납다. 흘게 늦다. 순우리말이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출판사는 마음에 안 들지만 번역 자체는 좋았다. 추천한다.

하지만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었다.

동서문화사 월드북 2015년 12월 1일 2판 6쇄로 읽었는데, 오탈자가 있다. 심하게 독서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지만, 있긴 있다. ‘유로지피, 팔사적.’ 문맥으로 쉽게 유로지비, 필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가 보인다. ‘세째.’ 종종 띄어쓰기가 잘못 되었다.

2016년 8월 두 권짜리 세계문학전집 형태로 나왔는데, 양장본이 아니다.

2018년 2월 월드북 시리즈로 두 권 양장본으로 나왔다. 기존 한 권짜리는 절판시켰다.

확인 결과, 오탈자가 여전하다. 세째로 나온다. 그리고 두 권으로 쪼개서 값을 올린 게 미안했던지 앞부분에 컬러 화보를 덧붙였다. 영화 장면과 작가 관련 사진이다.

한 권짜리 PDF 형식 전자책으로 나와 있다.

2018년 4월 30일 문학동네에서 번역본이 나왔다.

국내 출판사들이 양장본 출간을 꺼리고 있거나 아예 포기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책 판매량이 적어서 손해가 나기 때문이라고.

다행스럽게도 전자책으로 나와 있다. 반양장의 불편함을 생각한다면 전자책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나는 전자책으로 샀다. 하지만 앞부분 읽다가 말았다.

띄어쓰기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 ‘다름 아닌’을 ‘다름아닌’으로 표기했다.

김희숙은 ‘죄와 벌’ 번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도 고심해서 우리말로 잘 옮기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문장이 매끄럽다.

그럼에도 김희숙의 문장은 내 취향에는 거슬린다. 가끔씩 살짝살짝 어긋나는 기분이랄까.

신유자. 도망혼.

6권 3장 지옥와 지옥의 불에 관하여, 여기에서 첫단락에 지옥을 정의하는 말이 나온다.

Constance Garnett 영역본 The suffering of being unable to love.

이 영역본처럼 번역한 데는 채수동이고 다른 데는 다들 이상하게 번역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세트(세계문학전집)(반양장)(전3권)

▶ 그는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창조해 냈다. 사람들이 광기라 부르는 그 안에 그의 천재성의 비밀이 있다.─제임스 조이스▶ 지금까지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프로이트▶ 렘브란트처럼 이야기를 그려 나가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초상화는 더할 나위 없이 강렬하며 또한 완벽하다. 그는 모든 소설가 가운데 가장 위대하다.─앙드레 지드▶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모두『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안에 있다.─커트 보네거트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완역본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19세기의 작가였던 도스토예프스키는 20세기 지성사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고 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죄와 벌』, 『백치』, 『악령』, 『가난한 사람들』, 『지하 생활자의 수기』 등 그가 남긴 작품들은 별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걸작이다. 그중에서도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그가 평생 동안 고민해 온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에 대한 모든 문학적 고민이 녹아들어 있는 대작이며, 문학뿐 아니라 철학, 심리학, 종교를 아우르는 뛰어난 작품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도스토예프스키는 간혹 러시아 독자들도 길게 느낄 정도의 만연체이나, 그럼에도 유려하고 논리적인 문장으로도 유명하다. 단순히 문장 자체가 길다는 이유로 기존 번역본에서는 그의 개성을 무시한 채 임의로 문장을 자르거나 문단을 나누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민음사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예프스키 고유의 문체를 그대로 살려 번역함으로써 그 호흡과 속도를 한국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러시아어는 인칭대명사를 통해 존대법이 분명하게 표현되는 언어이나, 기존에는 인물간의 친밀도나 작가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상하관계, 혹은 남녀 관계에 따라 존대와 하대를 표현했다. 그러나 이번 민음사 번역에서는 문화적 상식이 허용하는 한, 도스토예프스키가 표현하고자 했던 인물들 간의 친밀도 혹은 반대로 거리를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번역자인 김연경은 서울대학교와 모스크바 국립사범대학에서 도스토예프스키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젊은 학자이다. 그는 또한 21세에 등단해 『내 아내의 모든 것』, 『그러니 내가 어찌 나를 용서할 수 있겠는가』, 『미성년』,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소설』 등의 작품을 발표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젊은 학자이자 소설가인 그는 요즘 세대에 맞는 감각으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새로이 번역해 냈다. 더불어 러시아에서 출간된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으로, 가장 신뢰받는 ‘나우카 판’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으며, 이뿐 아니라 영어본과 불어본을 참고하여, 번역상의 오류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민음사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롭고 젊은 번역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A사 “표도르 파블로비치는 네 살짜리 미챠를 버리자마자 곧 두 번째 결혼을 했다.”민음사 “표도르 파블로비치는 네 살배기 미챠를 자기 품에서 쫓아내 버리고 나서 그야말로 잽싸게 두 번째 결혼을 했다.”A사 “언젠가는 술자리를 박살내고 모여 있던 작부들을 강제로 몰아내기도 했다.”B사 “한번은 집에 모여 난장판을 벌이고 있는 탕녀(탕女)들을 완력으로 쫓아버린 일도 있었다.”민음사 “심지어 한 날은 개떼처럼 몰려들어 난잡한 술판을 벌이고 있는 추잡한 여자들을 완력을 써서 내쫓아 버리기도 했다.”1878년, 도스토예프스키는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 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 후 3년 만에 소설은 완성되었으나, 다시 3개월 후에 그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는 애초에 이 작품을 2부작으로 구상하여, 「작가로부터」에서도 밝히고 있듯,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후 20년이 지난 시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후속작을 쓸 계획이었다. “앞으로 20년은 더 살 것이며, 계속 쓸 것이다.”라고 당당히 포부를 드러낸 바 있었다. 아쉽게도 그는 그 계획을 이루지 못했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그의 가장 마지막 작품이자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도스토예프스키는 25세이던 1846년에 첫 소설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당시 러시아 문단의 총아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3년 후, 사회주의 경향을 띤 페트라셰프키 모임에 출입하다가 사형선고를 받기에 이른다. 결국 사형은 집행 직전에 취소되고 그는 유형을 떠나게 된다. 전도유망한 신계 작가였던 도스토예프스키가 감옥과 군대에서 8년의 유형 생활을 하는 동안 유일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은 성서였다. 자유의 몸이 되어 다시 세상에 나온 그는 그야말로 극우 보수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초기작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신’ 혹은 ‘종교’가 소설의 화두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심리적, 철학적 차원을 넘어 윤리적, 종교적 차원으로 움직인 것이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는 그런 도스토예프스키가 평생 동안 탐구해 온 인간 존재의 문제들이 모두 어우러져 있다.젊은 시절, 8년 간 시베리아에서 유형하면서 들었던 이야기 하나가 그의 마지막 작품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모티프가 되었다는 사실도 매우 흥미롭다. 그는 옴스크의 감옥에서 ‘친부 살인범’인 한 귀족 출신 남자에 대해 알게 되었다.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유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는 그 후 그 남자가 무죄였으며, 실제로 범죄는 남자의 약혼녀를 사랑했던 동생의 소행이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사건에 대한 메모를 차근차근 정리해 갔으며, 마침내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 소설로 완성했다. 따라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그의 전 문학 인생에 걸친 대 기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심오한 사상과 다양한 주제 등 내용 면에서뿐 아니라 그 분량도 방대한 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인해 한번 손에 들면 끝까지 읽어 내려가게 된다. 부자간의 재산 다툼, 한 여자를 둘러싼 갈등, 결국 이런 반목에서 이어지는 친부 살해라는 다분히 선정적인 소재에, 범죄소설 혹은 추리소설 기법으로 쓰인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가독성이 높다. 여기에,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으로서 자극적인 사건은 보다 더 흥미롭게 전개된다.1860년대 러시아의 소도시 스코토프리고니예프스크. 왕년의 사업가이며 이 지방의 지주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이기주의와 탐욕의 집적체로, 평생 방탕하게 욕정을 좇으며 살아온 호색한이다. 두 아내가 낳아 준 세 아들을 내팽개쳤고, 마을의 백치 여인에게서 사생아를 낳기도 했다. 이런 그의 집에 20여 년 만에 아들들이 찾아온다. 첫째 아들 드미트리는 아버지와 재산 문제를 단판 짓기 위해 왔다. 그는 약혼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점찍어 둔 여자 그루셴카에게 반해 버린다. 돈뿐 아니라 여자를 놓고도 아버지와 갈등하게 된 것이다. 드미트리는 카라마조프 특유의 열정과 생에 대한 정열을 지닌 인물이다. 반면 둘째 아들 이반은 아들들 중 가장 교육을 많이 받고 신문에 글을 쓰는 지식인으로, 신과 종교를 부정하는 무신론자이다. 형의 부탁으로 그를 도우려다가 그의 약혼녀인 카체리나를 사랑하게 된다. 셋째인 알렉세이는 수도원에서 참된 신앙의 길을 걷는 신실하고 어진 청년이다. 알렉세이는 이런 아버지와 형들을 안타깝게 지켜본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갈등이 점점 커져만 가고, 드미트리와 이반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혐오를 억누르지 못한다. 드미트리는 아버지에게 자기 몫의 돈을 받아 그루셴카와 결혼하려 하지만, 표도르는 마치 그를 조롱하듯이 그루셴카가 자신에게 오면 그 돈을 그녀에게 주겠다고 공표한다. 드미트리는 공공연히 아버지를 죽여 버리겠다고 하고, 이반 역시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키워 가면서 스메르쟈코프에게 ‘모든 것은 허용된다.’는 사상을 불어넣는다. 결국 탐욕과 분노가 절정에 이른 어느 밤에 드미트리는 그루셴카를 찾아 헤매고, 표도르는 살해된 채 발견된다. 마침내 그루셴카에게 사랑을 고백받은 드미트리는 친부 살해범으로 체포된다.이렇게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사상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삶과 죽음, 사랑과 욕정 등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바로 신과 신념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신은 있느냐 없느냐?”라는 표도르의 질문과 각기 상반된 이반과 알렉세이의 대답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은 커다란 화두이다.“신은 있느냐 없느냐?”“신은 없습니다.”(이반)“알료쉬카, 신은 있느냐?”“신은 있습니다.”“이반, 그렇다면, 불멸은 어떠냐?”“불멸도 없어요.”“알료쉬카, 불멸은 있느냐?”“있어요. 신 속에 불멸이 있습니다.”“이반, 그럼, 악마는 있는 거냐?”“아니요, 악마도 없어요.”도스토예프스키가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꾸준히 탐구해 왔던 일관된 주제는 신과 인간, 선과 악 등 서로 모순되는 원리들이었다. 인간성의 어두운 측면을 부각시켜서 신성(神聖)의 의미를 더욱 높이고, 구원과 부활과 같은 종교적인 개념을 삶의 영역에서 구체화했다. 이를 위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살인 등 범죄 사건을 즐겨 사용했다. 그러나 사건 자체가 아닌, 이러한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고와 행동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도 친부 살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살해된 표도르 주위의 인물들이 사건을 전후로 겪는 심리적 갈등에 주목하였다.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최고의 고전으로 불리는 것은, 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세시 후반의 러시아뿐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다루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4부 12편으로 구성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가운데 5편 「Pro와 Contra」는, 도스토예프스키 자신이 이 소설의 정점이라 부른 부분이다. 여기에는 「대심문관」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반의 서사시가 포함돼 있다. 이반이 동생 알렉세이에게 ‘신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신이 만든 세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는 요지의 고백을 하고, 이 논리를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대심문관」이며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로마 가톨릭의 부패가 극에 달하고 연일 종교재판이 열리던 16세기 스페인에 그리스도가 나타난다. 대심문관은 그를 감옥에 가두고 자신의 지상낙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는 인간에게 빵을 주고 대신 자유를 반납받았으며, 그리하여 그들을 온순한 양떼로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대심문관의 긴 이야기가 끝나자 그리스도의 그의 창백한 입술에 말없이 입을 맞춘다.작품이 발표된 이후 수많은 비평가와 철학자들이 이 「대심문관」에 대해 논평하고 분석해 왔다. 이 부분만이 따로 책으로 묶여 출간되기도 했다. 예리한 독창성과 번득이는 논리로 무장한 「대심문관」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한 반론으로 조시마 수도사의 설교인 6편 「러시아의 수도승」이 이어지면서 도스토예프스키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신성(神聖)에 대한 이야기로 연결된다.『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톨스토이가 임종을 맞을 때 그의 침대 곁에 놓여 있었던 책으로 알려져 있다. 톨스토이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서적, 특히 문학 서적은 나 자신의 것을 포함해서 모두 불살라 버려도 무방하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만은 예외이다. 그의 작품은 남겨 두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었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는 한 번도 서로 만나보지 못했고, 작품세계도 많은 차이를 보였으나, 동시대 러시아 작가였고, 러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톨스토이뿐 아니라 20세기의 무수한 작가, 철학자, 심리학자 들이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 무한한 존경을 표시했다. 카뮈, 카프카,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프루스트, 헤밍웨이, 헤세, 앙드레 지드, 마르케스, 오르한 파묵 등 작가들뿐 아니라 니체나 프로이트 같은 철학자, 심리학자까지, 도스토예프스키가 20세기에 끼친 영양은 실로 막대한 것이었다. 특히 인간 존재의 문제 속에서 실존을 추구한 그의 발상은 프랑스 실존주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닫기

시산회(詩山會)

시를 외우며 산에 오르면 가슴에 담겨지는 아름다움으로 힘듦은 반이 되고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시산회(詩山會)는 시를 사랑하는 산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한 달에 두 번, 일 년에 25회 산행을 하며, 산행을 할 때 시를 동반하여 산의 정상에서 동반시를 낭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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