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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의 시 모음 | [시 읽어주는 여자/오디오북] 사랑시 모음 낭송집 3 / [중간광고없음]/감성시낭송/ 2시간 연속듣기/ 편안한 시낭송/ 잠 안오는 밤 듣기 좋은 시낭송/ 유명시/ 사랑시/좋은시 176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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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말은 사랑해라는 말이라고 하지요.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표현할 수 없어서 말하지 못하는 사랑. 그럴 때 한 편의 시에
마음을 담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고요함에 적막한 밤.
어느 배달부의 오토바이 소리가 적막을 깰 때, 움츠렸던 마음에 요동이 칠 때,
외로움에 사무칠 때….. 그리고 잠이 오지 않을 때, 조용히 눈 감고 들으며 마음의
평온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시 모음 세번째
2시간 연속듣기
시낭송- 설연화
01. 양현근- 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02. 도종환- 종이배 사랑
03. 오광수- 사랑해요
04. 김신미- 서로 끝없이 기쁜 사람
05. 김용택- 당신은 내게 첫눈 같은 이
06. 도종환- 접시꽃 당신
07. 김춘수- 늘 혹은 때때로
08. 박만엽- 와인 같은 사랑
09. 설연화-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다
10. 안동석- 사랑으로
11. 오영해- 비 오는 날에
12.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13. 정연화- 사랑인가 봅니다
14. 이수익- 우울한 샹송
15. 송하선- 사랑을 위한 서시
16. 정안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17. 이정하-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8. 이원규- 뼈에 새긴 그이름
19. 장인하- 바로 당신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20. 용혜원- 그냥 보고 싶다
21. 오영해- 꽃 지는 날에
22. 설연화- 사랑별곡
23. 김용택-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24. 김현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25. 박상봉- 다시 그리운 사랑
26. 박현희- 그대 나의 별의 되어주세요
27. 서주홍- 한 번도 부르지 않은 이름
28. 안동석- 사랑
29. 용혜원- 비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30. 황순정-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31. 장석주- 애인
32. 도종환- 아픈 사랑일 수록 그 향기는 짙다
33. 용혜원- 그대가 보고픈 날
34. 김소월- 초혼
35. 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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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 모음] ‘사랑의 물리학’ 외 5편 – 책과 함께 소소한 행복

사랑에 관한 시모음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 …

+ 여기에 더 보기

Source: bookhappy.tistory.com

Date Published: 6/17/2022

View: 5949

<사랑고백 시 모음> 주요한의 ‘높은 마음’ 외 – 책벌레 – 이글루스

내 사랑하는 사람들. … 사랑합니다. … 어머니의 고마움까지 모두 합쳐 사랑합니다. … 당신을 사랑합니다. …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

+ 여기를 클릭

Source: haidi75.egloos.com

Date Published: 3/22/2022

View: 1969

사랑에 관한 시 모음 – 크세노폰의 IT 누리사랑방

나 역시 사랑을 해본 적이 있고, 당연 이별의 슬픔을 겪은 적이 있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몇 번 정도 사랑을 하지 않는가.

+ 여기에 보기

Source: xenophon.tistory.com

Date Published: 2/19/2021

View: 1637

<사랑을 정의하는 시 모음> 김정한 시인의 ´사랑은 아름다운 …

사랑은 서로의 가슴에 가서 고이 죽어 가는 일이다. … 결국은 길들여지는 것. … 꽃은 다투지 않는다. … 얼마나 마음이 고귀한가. 태양을 향해 불사르는 저 꽃들의 혼! 물은 …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Source: www.joungul.co.kr

Date Published: 3/18/2021

View: 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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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사랑 의 시 모음

  • Author: 설연화의 시 읽어주는 여자
  • Views: 조회수 2,116회
  • Likes: 좋아요 35개
  • Date Published: 2021. 4.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cCttfy_IJ4w

[사랑시 모음] ‘사랑의 물리학’ 외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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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시모음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unsplash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입니다.

ⓒpixabay

세상에 나와 나는

– 나태주

세상에 나와 나는

아무 것도 내 몫으로

차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꼭 갖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푸른 하늘빛 한 쪽

바람 한 줌

노을 한 자락

더 욕심을 부린다면

굴러가는 나뭇잎새

하나

세상에 나와 나는

어느 누구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간직해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꼭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단 한 사람

눈이 맑은 사람

가슴속에 맑은 슬픔을 간직한 사람

더 욕심을 부린다면

늙어서 나중에도 부끄럽지 않게

만나고 싶은 한 사람

그대.

ⓒpixabay

사랑

– 정호승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pixabay

사랑이 올 때

– 신현림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같이 다가오리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땐

시드는 걸 생각지 않고

술 마실 때

취해 쓰러지는 걸 염려 않고

사랑이 올 때

떠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리

봄바람이 온몸 부풀려 갈 때

세월 가는 걸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

더 이상 없으리

아무런 기대 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 없이 헤어져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 가리

ⓒunsplash

사랑한다는 것으로

– 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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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노폰의 IT 누리사랑방

나 역시 사랑을 해본 적이 있고, 당연 이별의 슬픔을 겪은 적이 있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몇 번 정도 사랑을 하지 않는가.

알만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 시를 찾는다. 그런 시를 읽어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그런 기회도 살아가면서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성숙해지고, 그러면서 자라는 것이다.

첫 사랑을 떠올리며 사랑에 관한 시를 몇 편 올린다.

<라일락향> – 이시영

이 세상의 향기란 향기 중 라일락 향기가 그중 진하기로는

자정 지난 밤 깊은 골목 끝에서

애인을 오래오래 끌어안아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것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엣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내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즐거운 편지> –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끛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사랑> – 김용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겨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 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씁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

어디선가 또

새 풀이 돋겠지요

이제 생각해보면

당신도 이 세상 하고 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잊으려 노력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아픔은 컸으나

참된 아픔으로

세상이 더 넓어져

세상만사가 다 보이고

사람들의 몸짓 하나 하나가

다 이뻐 보이고

소중하게 다가오며

내가 많이도

세상을 살아낸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신과 만남으로 하여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배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길가에 풀꽃 하나만 봐도

당신으로 이어지던 날들과

당신의 어깨에

내 머리를 얹은 어느날

잔잔한 바다로 지는 해와 함께

우리 둘인 참 좋았습니다

이 봄은 따로따로 봄이겠지요

그러나 다 내 조국 산천의 아픈

한 봄입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안녕

<연애> – 안도현

연애시절

그때가 좋았는가

들녘에서도 바닷가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이 세상에 오직 두 사람만 있던 시절

사시사렃 바라보는 곳마다 진달래 붉게 피고

비가 왔다 하면 억수비

눈이 내렸다 하면 폭설

오도가도 못하고, 가만 있지는 더욱 못하고

길거리에서 찻집에서 자취방에서

쓸쓸하고 높던 연애

그때가 좋았는가

연애시절아, 너를 부르다가

나는 등짝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 같다

무릇 연애란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기에

문득 문듯 사람이 사람을 벗어버리고

아아, 어린 늑대가 되어 마음을 숨기고

여우가 되어 꼬리를 숨기고

바람 부는 곳에서 오랜 동안 흑흑 울고 싶은 것이기에

연애 시절아, 그날은 가도

두 사람은 남아 있다

우리가 서로 주고 싶은 것이 많아서

오늘도 밤하늘에는 별이 뜬다

연애 시절아, 그것 봐라

사랑은 쓰러진 그리움이 아니라 시시각각 다가오는 증기기관차 아니냐

그리하여 우리 살아 있을 동안

삶이란 끝끝내 연애 아니냐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나는 잊고저> – 한용운

남들은 님을 생각한다지만 나는 님을 잊고저 하여요 잊고저 할수록 생각하기로 행여 잊힐까 하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잊으려고 생각하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니 잊도 말고 생각도 말아볼까요 잊든지 생각든지 내버려두어볼까요. 그러나 그리도 아니 되고 끊임없는 생각 생각에 님 뿐인데 어찌하여요. 구태여 잊으려면 잊을 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잠고 죽음 뿐이기로 님 두고는 못하여요. 아아. 잊히지 않는 생각보다 잊고저 하는 그것에 더욱 괴롭습니다.

<복사꽃> – 허영자

복사꽃아 예쁜 복사꽃아 마침내 네 분홍저고리 고운 때 묻는 것을 서러움으로 지키거늘 네 분홍저고리 어룽져 바래는 색을 눈물로서 지키거늘 이 봄날 복사꽃 지키듯 내 사랑과 사랑하는 이를 한숨으로 지키거늘.

<꿈> – 정호승

눈사람 한 사람이 찾아왔었다 눈은 그치고 보름달은 환히 떠올랐는데 눈사람 한 사람이 대문을 두드리며 자꾸 나를 불렀다 나는 마당에 불을 켜고 맨발로 달려나가 대문을 열었다 부끄러운 듯 양볼이 발그레하게 상기된 눈사람 한 사람이 편지 한 장을 내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밤새도록 어디에서 걸어온 것일까 천안 삼거리에서 걸어온 것일까 편지 겉봉을 뜯자 달빛이 나보다 먼저 편지를 읽는다 당신하고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었습니다

<해거름> – 이외수

누이야 전생길 떠날 때 뻐꾸기 피울음은 이승길 돌아와도 뻐꾸기 피울음이지 개망초 무성한 수풀 햇살은 돌아눕고 한 걸음만 돌아서도 지워지는 눈썹 언저리에 날개 접는 부전나비 누이야 아무리 걸어도 길은 낯설어 물소리만 저 홀로 깊어가더라

<너의 목소리> – 오세영

너를 꿈꾼 밤 문득 인기척에 잠이 깨었다 문턱에 귀대고 엿들을 땐 거기 아무도 없었는데 베개 고쳐 누우면 지척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나뭇가지 스치는 소매깃 소리 네가 왔구나 산 넘고 물 지나 해 지지 않는 누런 서역 땅에서 나직이 신발 끌고 와 다정 부르는 목소리 오냐 오냐 안쓰런 마은은 만릿길인데 황망히 문을 열고 뛰쳐나가면 내리는 가랑비 후두둑

<꽃등> – 신석정

누가 죽었는지 꽃집에 등이 하나 걸려 있다 꽃들이 저마다 너무 환해 등이 오히려 어둡다, 어둔 등 밑을 지나 문상객들은 죽은 자보다 더 서둘러 꽃집을 나서고 살아서는 마음의 등을 꺼뜨린 자가 죽어서 등을 켜고 말없이 누워 있다 때로는 사랑하는 순간보다 사랑이 준 상처를 생각하는 순간이 더 많아 지금은 상처마저도 등을 켜는 시간 누가 한 생에를 꽃러럼 저버렸는지 등 하나가 꽃집에 걸려 있다.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저녁별> – 이정하

너를 처음 보았을때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너를 바라보는 기쁨만으로도 나는 혼자 설레였다. 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 때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고 한 숨 지었다 너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내 마음엔 자꾸만 욕심이 생겨나고 있었던거다 그런다고 뭐 달라질게 있으랴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 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 너는 그자리 그대로 냉랭하게 나를 내려다 볼 밖에 내 어두은 마음에 뜬 별하나 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큰 아픔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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