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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인격장애 이별 | [연애심리]사랑하는데 헤어질까봐 두려운(경계선인격장애)이별후폭풍😭유기불안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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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선미도 진단받은 경계선(경계성)인격장애 특징을 영상으로 준비해 보았습나다.
(첫번째 영상링크 https://youtu.be/itVu4xbwXeQ​ )
마음이 아프고, 힘드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그런 영상이길 바랍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이별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네가 밉지만 가지 마. 제발 내 곁에 계속 머물러줘.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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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이들의 심리 – ㅍㅍ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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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경계성 인격장애 이별

  • Author: 이블링
  • Views: 조회수 2,274회
  • Likes: 38183 Like
  • Date Published: 2021. 3. 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jXs1ioTpf9o

네가 밉지만 가지 마. 제발 내 곁에 계속 머물러줘.

‘여자친구가 경계성 인격장애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이 저를 못 믿고 저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해요. 혹시 경계성 성격장애 아닐까요?’

여러분께서 경계성 인격장애에 대해서 한 두 번이라도 들어보거나 접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현재 교제 중인 이성 친구 또는 배우자의 성격과 행동을 묘사하면서 경계성 인격장애가 아닌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묻는 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최근 들어 정말 많이 올라옵니다.

얼마 전 모 연예인이 스스로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다고 용기 있게 밝힌 이후, 뉴스 기사가 쏟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경계성 인격장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경계성 인격장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처럼 단순히 ‘너랑 헤어지면 나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하는 이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경계성 인격장애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제대로 알기 위해 경계성 인격장애의 증상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이별이나 분리에 대한 극심한 공포는 경계성 인격장애의 핵심 증상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경계성 인격장애에서는 ‘헤어짐’이 아니라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이 지배적입니다.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는 정서적 불안이 심한 편이며 대인관계에 있어 매우 불안정하며 극단적인 자세를 보입니다.

연인, 가족, 친구 등의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에는 그 사람을 극찬하고 지나치게 이상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돌보는 사람이 곁에 없을 때면 외로움과 공허함 등의 우울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잃을 수 있다는 위협이 발생하면, 이제껏 따뜻한 모습으로 이상화되었던 그 사람의 이미지가 잔인한 박해자의 이미지로 격추됩니다. 결국 그 사람과의 이별이 가까워지면 버려짐에 대한 극심한 공포가 발생하여 이를 막기 위해 분노를 표출하거나 자해 및 자살 시도 등의 위험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의 또 다른 특징은 감정과 생각이 쉽게 바뀐다는 점입니다. 특히 자신에게 잘해주던 사람이 돌변하여 자신을 홀대한다는 인식이 생기면 심하게 화를 내는 등 감정이 급속하고 격렬하게 바뀔 수 있지요. 또한 대인관계에 관련하여 거절 및 비판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도 감정 기복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감정 변화는 대부분 수 시간 이내 원래대로 돌아오는 편이며 수 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에 더하여,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해, 자살 시도 및 위협 등의 자살 관련 행동은 경계성 인격장애에서 매우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실제로 자신을 해하거나 목숨을 끊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자신을 버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일종의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 대중에 비해 약 40배가 높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경계성 인격장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질환의 이름 그대로 ‘경계’에 서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모습으로 대인관계에 임하게 됩니다. 자신을 보살펴주는 누군가를 얻게 되어도 온전히 행복하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 버려질 것 같은 극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공허하고 초조한 감정이 드는 것이지요.

경계성 인격장애의 치료로는 상담을 통한 정신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치료로 하여금 치료진과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연습함으로써 경계성 인격장애의 증상은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경계성 인격장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아 안정적인 마음으로 인간관계에 임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 인사이드팀이 게재하는 모든 컨텐츠는 현직 의사들의 자문과 검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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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인격장애 – 찢어진 마음

[정신의학신문 : 김재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격의 문제와 관련해, 앞서 글을 통해 말씀드린 적이 있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와 더불어 경계성 성격장애(인격장애)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접합니다. 많은 경우는 경계성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겉으로 보이는 모습 – 잦은 기분 변화, 대인 관계에서의 변동성, 자해 또는 자살 시도 등 – 에만 주목하여 ‘연인으로 지내면 힘든 사람’ 정도로 묘사하는 데 그칩니다. 글을 통해 경계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관해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27세 여성 E 씨는 인간관계에서의 불안정함을 호소하여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였습니다. E 씨는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만,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없다고 느끼며 외로움에 힘들어합니다. 가까운 친구들의 마음이 자신과 다르다고 느낄 때면 E 씨는 관계에 불안감을 느끼며 한없이 예민해집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친구들을 비난해서 결국 친구들이 자신의 마음과 같이 움직여 주어야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친구들은 점점 지치고 E 씨와 거리를 둡니다. E 씨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로, 갑작스럽게 버림받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이렇게 죽을 것 같은 마음의 고통을 느낄 때면 E 씨는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 씨는 남자 친구와의 이별 후에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너를 증오하지만, 나를 떠나지 말아 줘. 네가 떠난다면 나는 (마음이) 죽어 버릴지도 몰라.”

경계성 인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위와 같을 것입니다. 이들은 한편에 증오와 분노, 그리고 다른 한편에는 애정에 대한 끝없는 목마름이라는 양극단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_freepik

대상관계학파 정신분석가들은 이러한 성격적 문제의 원인을 발달 초기에서 찾습니다. 쉽게 이야기해, 사람은 인간관계의 기초 단계를 엄마와의 초기 단계에서 배웁니다. 다른 사람과 기본적인 신뢰를 형성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디엔가 있음을 알게 되면서 점차 불안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됩니다. 엄마를 필요로 할 때면 즉시는 아니더라도 빠르게 나타나 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타인과 자신의 마음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동시에 이러한 차이에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초기 양육 환경이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거나 아기의 기질이 남달랐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발달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성장한 사람들에게 인간관계는 늘 위태롭습니다. 기본적인 심리적 안정성이 부족한 이들에게, 가까운 이들과의 이별은 누그러뜨릴 수 없는 불안감, 죽을 것 같은 심리적인 고통을 안겨줍니다. 경계성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연인과 갈등이 있거나 이별을 할 때 자살 시도를 하는 것은 이러한 마음의 고통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이렇듯 경계선 성격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속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과 분노로 찢어져 있습니다.

* 인간관계의 기초 형성과 관련해 일차 양육자(primary caretaker)라는 조금은 딱딱한 용어 대신, 직관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엄마’를 사용했음을 말씀드립니다.

헤어지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이들의 심리

※ 이 글은 정신의학신문에 기고되었습니다.

A씨는 2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매달리고 빌었지만 카톡도 차단당하고, 수신거부를 당하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남자가 생겼거나, 아니면 내가 3년째 취직을 못 하는 백수라서 그렇구나.

2년 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우리가 얼마나 즐거웠는데 이렇게 끝내다니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2시에 여자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너 지금 안 나오면 나 죽어버릴거야’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웃기지 마, 넌 그럴 용기도 없어.

답변에 오기가 생긴 A씨는 편의점에 들러 칼을 사온 후 손목을 조금 그었고 사진을 찍어서 전송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놀라서 뛰쳐나왔고, 부들부들 떨면서 울었습니다.

실제 상처는 그리 깊지 않았지만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그렇게 냉정했던 여자 친구가 다시 만나준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A씨는 여자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자신과 만나주지 않을 때, 다시 헤어지자고 할 때마다 손목을 그었습니다.

“너 나 버리면 나 죽이는 거야, 살인자나 마찬가지야.”

이것은 명백한 폭력입니다. 자해를 가장한 타해이자 폭력인 것입니다. A씨의 자해는 실제 자살 사고에 기인한 충동적인 행동이라기보다는, 자해를 수단으로 타인을 교묘히 조종하고 자신의 이득을 도모하는 경계성 인격 성향과 반사회적 인격 성향에 해당합니다.

A씨 같은 이들은 누군가에게 버림받고 혼자가 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지속적인 유기 불안에 시달립니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 상대방을 공격하고, 죄책감을 유발시켜 자기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는 것이지요. 충동적이고 감정기복이 심한 언행을 보이고 교묘한 말로 남 탓을 하는 등 manipulation과 투사, 가스라이팅 등의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이들은 반복적으로 자해행동을 하지만 대부분 신체에 큰 손상이 없는 가벼운 정도로만 그칩니다. 타인에 대한 불신은 물론이고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감도 없어져 모든 일에 허무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기에 연인이나 가족에게 더 심하게 집착합니다. “너까지 나를 버리지 않을 거지?”라는 죄책감을 주면서 말이지요

상대를 의심하면서도 집착하는 의존적인 양가감정을 가지는 이들은 자신이 홀로 남겨지는 것을 하루도 참지 못하고 연인이나 가족을 먼저 배신하기도 합니다. 늘 불안하고 외롭기 때문에 자신을 돌봐줄 새로운 상대를 계속 찾으려 하고, 똑같은 집착과 실망을 반복합니다.

사실 이들을 치료하는 방법은 쉽지 않습니다. 이들의 불안감, 문제의 발단은 애초에 어머니와의 불안정한 애착, 가족이 준 실망감에서 기인하기 때문이지요.

경계성 인격을 가진 사람들은 쉽게 퇴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억울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휩싸여 ‘나는 어떤 일을 해도 용서받아야 한다, 내가 이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연인이나 가족의 조언을 잔소리나 비난으로 오해하고 크게 화를 냅니다. 주변의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더 심하게 분노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경계성 인격 성향을 약물로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처방한 약물을 자해의 도구로 사용해서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상담치료는 무척 많은 시간이 걸리며, 무엇보다 당사자와 치료자간의 믿음과 인내심이 요구되는데 당사자는 스스로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기에 더 어렵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분노와 충동, 미성숙한 행동 모두를 감당하고 인내할 한없이 넓은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이들을 안아주는 것뿐입니다(어린 시절, 이들의 어머니가 해주었어야 할 행동이지요).

욕을 해도, 눈앞에서 자해를 하고 무수한 비난과 폭력을 퍼부어도 이들을 절대로 떠나지 않아야, 비로소 이 끝 모를 허무함과 불신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 A씨의 여자친구는 물론 어머니라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누구도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기 힘듭니다. 마더 테레사라고 할지라도 어려울 겁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무조건 헤어져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정신 차린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형제나 가족인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결혼해서 아이도 있는데 아내가 그런다면?

단순히 차단하고 분리하는 방법으로는 이들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내가 도망치고 회피한다면, 새로운 대상을 찾아 같은 패턴을 반복할 뿐이지요. 나야 괜찮을지 몰라도 새로운 피해자가 생길 것입니다.

우선 이들에게는 너무 감정적으로 지치고 상처받은 가족이나 연인 대신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들이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을 녹음하거나 녹화해서 직접 보기를 권합니다. 경계성 인격 성향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타인이 아무리 조언해도 듣지를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미성숙한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통화한 내역을 다시 들었을 때 A씨는 자신에게 소름이 끼치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지만 1주일도 못 가서 자해와 집착은 반복되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스스로에겐 정말 끝도 없이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극도로 엄격하다는 것입니다. 아주 짧은 반성을 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자신이 그럴만한 이유를 여자친구가 제공했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며 계속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녹음하고 또 보여줘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기대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경계성 인격 성향을 가진 이들이 종교에 관심을 갖고 마음을 기대보는 것을 권합니다. 모든 사람을 불신하고 충동적이고 예민하며 일관성없는 이들도 하느님이나 부처님이 그리 쉽게 남을 배신할 거란 생각은 잘하지 않을 테니까 말입니다.

종교로 만난 사람들과의 대인관계 역시 물론 어렵겠지만, 성당이나 교회는 다른 공동체에 비해 훨씬 인내심이 많고 너그러운 집단입니다. 허용적이고 수용적인 그들의 태도와 배려가 이들의 닫힌 마음을 변화의 시발점, 최소한이 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완전한 해결책은 아닐 겁니다. 플랜 B나 C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눈앞의 어떤 것에라도 우선 의지해야 할만큼, 이들의 끝없이 허무한 마음은 치유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신과 의사로서 이들을 마주할 때 항상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함께 느낍니다. 이들이 정작 마음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의 손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믿지 않아, 나는 혼자라도 괜찮아”라고 말하는 사람 중 정말 혼자이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믿습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과 불신, 애착과 허무함을 줄 타듯이 오가는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들. 그들의 마음에도 누군가의 따뜻함과 위로가 전해지기를, 허무함과 불안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원문: 박종석의 페이스북

경계성 인격장애, 곁에 있기 힘든 사람이 아니라 ‘환자’입니다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정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과거와 비교해 나아졌다. 과거에는 사회적 평판이나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두려워 숨겨왔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를 통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까지 대중적으로 논의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전 인구의 2%에 해당한다고 알려진 경계성 인격장애도 그중 하나다.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제공하는 의학정보에 따르면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는 애착 능력 결함과 중요한 대상과의 분리 시 부적응적인 행동 패턴, 감정의 불안정성이 중심이 되는 인격장애를 말한다. 인격장애란 성격장애라고도 불리는데, 본인 스스로 괴로움을 느끼거나 사회적·직업적 기능에서 심각한 문제를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는 누군가에게 지지나 돌봄을 받을 때 우울 증상이 나타난다. 관계가 끊어질 거 같으면 상대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상대를 강하게 비난하거나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정서적 불안도 심각해 정상에서 우울이나 분노를 자주 오간다. 심하면 자해나 자살 시도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각종 매체에서는 보통 ‘친구나 연인으로 두기 힘든 사람’ 정도로만 묘사하는데 그치지만, 실제로는 환자 본인 역시 큰 고통을 겪는다.

구체적으로 ▲ 타인에게 배척 또는 버림받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노력함 ▲ 과대이상화와 과소평가의 극단 사이를 반복하는 대인관계 ▲ 자신에 대한 불안정성 등 주체성 장애 ▲ 과소비나 과식 등 충동성 ▲ 반복적인 자해 및 자살 행동 ▲ 만성적 공허감 ▲ 분노 조절의 어려움 등의 양상을 보인다.

정신의학계에서는 경계성 인격장애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본다. 대표적 증상인 정서 조절 능력 부족이나 충동성에 대해서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본다. 하지만 많은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들이 어린 시절 버림 받거나, 신체적·성적 등의 학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나 분리, 착취 등의 학대 경험이 경계성 인격장애를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방영된 Mnet 예능 프로그램 ‘달리는 사이’에서 가수 선미가 경계성 인격장애 치료를 고백했다. (사진=Mnet ‘달리는 사이’ 캡처)

“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다”

경계성 인격장애와 흔히 혼동하는 개념으로 ‘경계성 지능장애’가 있는데, 질환이 아니라 뚜렷한 치료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소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는 <뉴스포스트>에 “경계성 지능은 정신과 질환명에 (F코드)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정신지체 수준은 아니고 정상 범위보다는 낮은 경계선에 있는 수준인데 질환 수준으로는 안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계성 인격장애는 다르다.

과거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가수 선미는 지난 2020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경계성 인격장애로 치료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경계성 인격장애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걸 알았다. 진단과 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니 괜찮아졌다”면서도 “근본적인 거를 해결해야 했다. 우리는 스스로를 돌보고,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고, 나 자신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약도 많이 줄였다. 나는 강해졌다”고 전했다.

선미의 증언처럼 경계성 인격장애는 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다. 경북대학교 심리학과 권정해, 장문선, 곽호완 교수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구본훈 교수가 2011년 발표한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와 우울증 환자의 임상양상, 심리특성 및 방어기제의 차이’에 따르면 경계성 인격장애는 초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방식에는 정신치료와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우울증 등 다른 질환과의 공존율도 높은 편인데, 항우울제나 기분 조절제 등이 이용된다.

치료법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에 대한 ‘마음 헤아리기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마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상처를 발견하고, 어루만지는 과정이다. 2020년 발표된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의 마음헤아리기치료 효과 : 중간분석에 대한 예비보고’에 따르면 해당 치료를 통해 우울 증상이나 충동성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경계선 인격(성격)장애 특징 및 연애 행동

다음은 경계선 인격장애 판단 기준이다. 여러 항목들이 동시에 해당될 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1. 만성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하며 혼자 있을 때 큰 공허함을 느낀다.

2.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연애가 흘러갈 시, 분노를 느끼며 억제하기 어렵다.

3. 계획적이지 않은 소비, 폭식, 난잡한 성생활 등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

4. 자신이 버림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극도로 자기방어기제가 강하다.

5. 스스로 주체성에 대하여 불안정한 느낌을 받는다.

6. 꾸준한 애정을 제공하지 않을 시, 극도로 불안함을 느끼며 상대를 의심한다.

7. 일시적이거나 스트레스와 관련된 관계 망상 및 해리 증상을 경험

8. 연인에 대한 이상화와 평가절하가 극단적으로 일어난다.

9. 타인을 잘 믿지 못하며 대인관계에 있어 양가감정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경계선 인격장애는 자신의 정체성 및 자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의지하여 안정감을 찾으려는 욕구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상대방을 이상화 하는 경향이 있으며, 작은 단점 및 실수가 보일 시 큰 실망을 하며 분노를 표출한다.

이들과 원활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항상 안정적인 애정을 제공하여 심리적인 안전기지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까운 사람의 성격장애, 자책 말라·단호하라·단절도 고려하라

경계성·자기애성 성격장애 곁에 있는 이들을 위한 실용심리학

관계 주도하고 3자 도움 받아야…“당신 지켜야 환자도 지킨다”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다정하고 단호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심심·1만7500원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심심·1만8000원

는 그동안 출간된 여러 심리학 서적과 접근법이 다르다. 여타 책들이 환자 본인에게 집중한다면, 이 책은 환자 곁에서 고통받는 ‘주변인’에게 초점을 맞춘다. 경계성·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보통 병식이 없고, 많은 경우 격렬하게 자신의 병을 부정한다. 이런 점은 주변 사람들을 이중의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이들은 환자에게 감정적으로 착취당하면서도, 혹시 상대가 아니라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끝없이 묻고 자책한다.

독일의 임상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우도 라우흐플라이슈는 환자임을 부정하는 환자 곁에서 존엄성을 부정당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환자의 이야기는 이렇게나 많은데 그 가족, 친구, 직장 동료에 관한 책이나 자료는 왜 이렇게 없을까. (…) 어떻게 해야 이들이 혼란스러운 감정과 파괴적인 관계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게 도울 수 있을까.” 50여년 동안 심리치료사로 일하며 수많은 환자를 지켜본 그는 환자 본인을 위해서도 환자의 주변인을 보호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들은 환자의 이상 징후를 가장 빠르게 감지하는 ‘조기 발견자’이고, 환자가 치료를 받도록 결심하게 만드는 ‘키 맨’(key man)이다. 겹겹의 방어기제를 갑옷처럼 두른 경계성·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들의 마음에 작은 파동이라도 일으킬 수 있는 건 환자에게 유의미한 관계의 변동뿐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지은이는 먼저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의 주요 증상을 일러두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의 가장 큰 특징은 ‘불안정’이다. 감정이 요동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자아상이나 자기인식도 시시때때로 변한다. 이런 사람들은 짧고 강렬한 관계를 반복할 뿐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자해나 자살 충동 같은 자기 파괴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전체 인구의 1∼2%가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로 추정되는데, 주변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 같은 사람, 백번 잘해줘도 한 번 잘못하면 사납게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요동치는 환자 곁에선 누구든 ‘귀인’과 ‘쓰레기’를 오간다. 이들의 세계는 흑백이다. 흑 아니면 백, 적 아니면 친구일 뿐이고 중간은 없다. “보통 사람들은 갈등의 순간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한다 해도 나중에 정신이 돌아오면 상대가 가진 긍정적 특성을 인정할 줄 안다. 하지만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에게는 그런 여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 같은 사람을 양가감정으로 대하려면 자아가 강해야 하는데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에게는 그 정도로 강인한 자아가 없다.”

이런 환자에게는 “다정하지만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극단을 오가는 행동이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관계의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 “당신이 정한 ‘게임의 규칙’을 따르든가 아니면 관계를 끝내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환자에게 주도권을 빼앗겨 반복되는 갈등에 휘말려 들어간다면 결국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을 것이다.”

만약 환자가 당신의 상사라면, 그보다 높은 지위의 중재자를 끌어들이는 게 좋다. 책에는 상사의 저녁 식사 제안을 거절했다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들었던 비서의 사례가 등장하는데, 그도 그렇게 했다. 환자가 더 큰 권력을 지닌 특수한 관계에서는 관계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어렵기 때문에, 그보다 높은 지위의 제3자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

환자가 당신의 파트너(애인)이고, 폭력성을 보인다면 신고해서 가해자에게 그의 폭력 행위가 용인 한도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안쓰러운 마음에 환자를 용서하고 넘어가면 환자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지은이는 선을 인지시키고, 이 선을 넘을 경우 가차 없이 단절을 선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자를 고립시킨다는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심리치료를 받으러 온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 중에는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이 너무나 큰 충격이어서 치료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의 주요 증상은 ‘망상’이다. 자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끝없는 성공·권력에 대한 망상이 심하고, 과도한 숭배를 요구한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이들은 전체 인구의 0.5∼2.5%로 추정되는데, 특히 경제·정치·예술 등의 분야에 많다.

건강한 자존감과 뒤틀린 자기애를, ‘상상’과 ‘망상’을 구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지은이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는 아동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①아이 스스로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 상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②상상이 중독의 성격을 띠고 아이가 자꾸만 현실에서 멀어지는 것 같은지를 중점적으로 살피라고 조언한다. 만약 환자가 터무니없는 포부나 계획을 반복적으로 말한다면 개입해서 현실을 말해줘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답답한 마음에 환자에게 심한 말을 했다 해도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상상의 세계에 사는 이를 보는 건 복장 터지는 일이 맞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망상의 힘으로 완성한 완벽한 자아상에 균열이 가는 걸 참지 못한다. 때문에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곧잘 타인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 과하게 죄책감을 표현하거나, 책임을 지려고 하면 오히려 나르시시스트들에게 책임 회피의 기회를 제공하는 꼴”이 된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를 자녀로 뒀을 경우엔 특히 더 자책을 경계해야 한다. 부모의 원초적 죄책감에, 자녀가 떠넘긴 원망까지 얹어지면 환자보다 보호자가 먼저 무너질지 모른다.

최윤아 기자 [email protected]

경계선인격장애 가족지침 > 칼럼

경계선 인격장애 환자 가족들을 위한 지침

Multiple family group program at McLean Hospital By John G.Gunderson, M.D and Cynthia Berkowitz, M.D

PUBLISHED BY The New England Personality Disorder Association

치료 목표는 천천히

1. 변화는 이루기 어렵고, 두려움이 동반됨을 기억하자.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암시나, 또는 “당신은 할 수 있다”고 안심시키는 말은 신중해야 한다. 호전되는 것(progress)은 버림받는 두려움을 일으킨다.

경계선 환자들의 가족들은 자기 자식들이 잘 기능하기 시작하면, 또는 좀더 책임을 지기 시작하자마자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경우들을 끊임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향상과 악화의 결합은 혼란스럽고 좌절스럽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사람들이 호전될 때-일하기, 낮 치료 중단, 집안일 돕기, 자기 파괴적인 행동들 감소, 또는 혼자 살기 등의- 좀 더 독립적이 되어 간다. 그들을 지지해주고 염려해주고 보호해주던 주변 사람들이 자신들이 해줄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떠나가기 시작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환자가 스스로 세상 속에서 헤쳐가도록 남겨진 채 정서적 및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도 곧 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은 버림받는 것에 대해 두려워진다. 두려움에 대한 반응이 바로 문제의 재발/악화이다. 그들이 의식적으로 재발하려고 결정한 것은 아닐 것이지만, 두려움과 불안은 그들이 이전의 대처 방법들을 사용하도록 몰고 갈 수 있다. 직장 결근, 자해, 자살 시도, 또는 한바탕의 과식, 구토, 음주 등 은 주변 사람들 모두 그 사람이 고통 속에 있고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징후(sign)가 될 수 있다. 그러한 재발들로 인하여 환자의 주변 사람들이 입원과 같은 보호 장치들을 통해 환자를 책임 지게 된다. 일단 입원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환자를 돌봐주는 동안에, 환자는 전혀 책임이 없는 가장 퇴행된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호전의 조짐이 보일 때, 가족들이 호전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하지 말고, 환자가 천천히 나아가도록 주의를 줌으로써 재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병원의 숙련된 스텝들은 퇴원하는 경계선 환자에게 잘 적응할 거라는 확신감이 아니라, 환자가 앞으로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직면할 것을 안다고 말해 준다 . 호전을 칭찬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한 한편, 호전이 매우 어렵게 성취되는 것을 이해하고 있음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호전은 환자가 정서적 어려움(emotional struggles)을 극복했다는 뜻이 아니다. 이는 “당신이 매우 호전되었다” 또는 “당신이 이런 변화를 하다니 매우 인상적이다” 등의 말을 피함으로써 가능하다. 그런 메시지는 당신 생각에 그들이 건강하고 이전의 문제들을 해결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또는 “당신이 해낼 줄 알았다” 등의 안심시켜주기 말들도 간접적으로 그들의 힘든 노력들을(struggles) 축소시킨다. “호전된 것은 당신이 실제 노력한 것을 보여준다. 당신이 열심히 노력해왔다. 당신이 그것을 할 수 있어서 기쁘지만, 이것이 당신에게 너무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와 같은 메시지들은 좀더 공감적이고 덜 위험할 수 있다.

2. 당신의 기대들을 낮춰라. 성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들을 세우자. 큰 문제들을 작은 단계들로 해결하자. 한번에 하나씩 작업하자. “거대한”, 장기적인 목표들은 낙담과 실패로 이어진다.

경계선 환자가 지능, 의욕, 좋은 외모, 예술적 재능 등과 같은 많은 분명한 강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재능들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 심각한 정서적인 취약성들에 의해 불리해진다. 보통 경계선 환자와 가족들은 이러한 강점들을 근거로 포부를 갖는다. 환자나 가족은 대학으로 돌아가거나, 학교를 졸업하거나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끝내도록 요구할 수 있다. 가족들은 환자가 자기 집을 갖고 좀 더 독립적으로 자립하기를 바랄 수 있다. 그러한 높은 기대가 부어질 때 경계선 환자는 한 번에 큰 한 발을 딛게 된다. 예를 들면, 최근에 입원을 겪었어도 대학에 돌아가겠다고 고집할 수 있다. 이러한 과대한 계획들은 당연히 감정 조절 장애, 흑백 논리적 사고, 혼자 있는 것을 견딜 수 없는 장애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첫 번째 장애(감정 조절 장애)는 예를 들어, 첫 시험에서 B를 받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진다면, 부적절한 분노 표출 로 이어질 수 있고, 완전한 실패로 느껴진다면, 자기 파괴적 행동 으로 이어질 수 있고, 또는 학교에서 성공하면 부모가 덜 관심을 가져줄 거라고 믿는다면, 심각한 불안 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직업 영역에서 성공에 대한 최우선적인 주제는 독립의 위험, 즉 독립을 매우 원하지만 유기 불안에 대한 걱정이 가득해진다. 한 번에 지나치게 큰 일보 전진의 결과는 종종 진자 운동처럼, 반대 방향으로 급격한 움직임이 된다. 환자는 종종 퇴행 상태까지 악화되고 심지어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한 중요한 과제는 그들이나 환자가 목표들을 성취하기 위한 속도를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다. 속도를 늦춤으로써, 앞에서 말한 진자의 극적인 이동을 막고, 실패를 자신감을 강타하는 쇼크로 경험하지 않게 방지할 수 있다. 기대를 낮추고, 단계마다 성취할 목표를 작게 세움으로서, 환자들과 가족들은 악화 없이 성공할 기회들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목표들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에 의해 우울해지고 자살 충동을 느낀 후에 학기 중간에 대학을 떠난 환자가 몇 달 후에 완전히 대학으로 되돌아가서 성공할 거라고 기대할 수 없다. 이런 경우 좀 더 현실적인 목표는 환자가 안정화를 하는 동안 한번에 한 강좌를 시도해보는 것이다. 항상 부모와 살아왔던 경계선 환자는 부모 집에서 곧바로 나와서 살 수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환자가 사회복귀 훈련 시설로 옮기고, 그 다음에 감독받는 아파트로 가는 등 계획은 작은 단계들로 나눠질 수 있다. 환자는 이러한 세팅에서 일정부분 안정성을 성취한 후에만 혼자 사는 중요한 단계를 밟을 수 있다.

목표들은 작은 단계들로 나눠져야 할 뿐만 아니라 한 번에 한 가지를 다뤄야 한다. 예를 들면, 환자와 가족이 학교를 끝내는 것과 독립적으로 사는 것에 대해 목표를 가진다면, 한 번에 두 목표 중 한가지만 작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가족 환경

3. 모든 일들을 침착하고 차분하게 유지하자. 감탄하는 것은 정상이지만, 좀 누그러뜨려 표현하자. 다툼도 정상이지만, 역시 좀 부드럽게 표현하자.

이 내용들은 가족 교육의 핵심 메시지다 . 경계선 환자는 관계의 스트레스(즉, 거절, 비난, 의견 충돌)를 견디는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 진정되고 침착한 집안 환경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경계선 환자가 얼마나 매일 감정적으로 분투하는지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의 내적인 경험들을 전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3가지 장애로 요약하여 설명할 수 있다: 감정 조절 장애, 혼자 있기 어려움, 흑백 논리의 사고.

감정 조절 장애:

경계선 환자들은 매일, 하루 동안에도 극적으로 요동치는 감정, 특히 강렬한 감정들을 겪는다. 이러한 정서, 또는 감정들이 종종 세게 강타한다. 우리 모두 때때로 그러한 강렬한 감정들을 경험한 적이 있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당신의 실수가 큰 비용을 치르게 하거나 일을 난처하게 만들었음을 갑자기 알게 될 때, 당신은 아마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과 공포를 느낄 것이다. 경계선 환자는 그러한 강렬한 감정을 일상적으로 느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실수를 만회할 방법을 찾을 거라고 말하거나, 인간이니까 실수하는 거라고 상기하면서 그런 감정 경험들을 견디고 진정시킬 수 있다. 경계선 환자들은 스스로 진정시킬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가족 갈등의 예를 들어볼 수 있다. 우리 모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격렬한 분노를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우리는 보통 그런 상황에서, 가족들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계획을 만들거나, 일들이 사그라지게 놔두기로 결정함으로써 스스로를 진정시킨다. 경계선 환자들은 그러한 분노를 매우 강렬하게 다시 느끼게 되고, 대처 전략을 통해 스스로 진정시킬 수 없다. 결과적으로 부적절하게 적대감을 표출하거나 감정을 행동화(예: 음주 또는 자해)한다.

혼자 있기 어려움:

경계선 환자들은 전형적으로 어떤 이별에도, 예를 들면 가족 원이나 치료자의 휴가, 로맨스가 깨지거나 친구가 떠나는 등에 대하여 절망감 을 느낀다. 우리 대부분이 가족, 치료자 또는 친구이 없을 때 그들을 그리워하겠지만, 경계선 환자들은 전형적으로 강렬한 공포를 느낀다. 환자는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금 여기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들을 생각해낼 수가 없다. 스스로에게 “그 사람은 정말 날 생각해줬고, 나를 도우러 다시 와 줄 거야”라고 말해줄 수가 없다. 환자의 기억이 환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 환자는 단지 다른 사람이 있는 동안에만 그에 의해 진정되고, 사랑 받는 느낌을 갖는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부재는 버림받은 것으로 경험된다. 환자는 심지어 해리라는 방어 기제를 사용함으로써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들을 의식 밖에 둘 수도 있다. 이는 신체와 분리된, 또는 실제 같지 않은 괴이하고 불안한 감정 이 된다.

흑백 논리의 사고(이분법적 사고):

극단적인 감정과 함께 사고도 극단적이 된다. 경계선 환자들은 극단적인 의견을 갖는 경향이 있다. 타인들은 종종 완전히 좋거나 완전히 나쁘게 경험된다. 상대가 보살펴주고 지지적이면, 경계선 환자는 그들을 구세주, 특별한 능력을 갖은 사람으로 본다. 상대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의견이 다르거나 인정해주지 않으면, 경계선 환자는 그들을 악마나 무정한 사람으로 본다. 이것의 문제는 타인을 더 현실적으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경계선 환자들의 장애들을 살펴보았는데, 이는 경계선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이 상당히 손상되어 있음을 상기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가족들은 집의 분위기를 침착하고 차분하게 만듦으로써 환자들이 안정성을 얻도록 도울 수 있다. 이것은 위기가 일어날 때 강렬한 감정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속도를 늦추고 심호흡하는 것이 더 낫다 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경계선 환자들이 경험하는 압력을 낮추기 위해 목표들을 더 작게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당신이 진정하고 차분한 태도일 때 의사소통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실망과 의견 충돌에 대한 논의를 피하기 위해 덮개 밑으로 치워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갈등이 침착하게 표현되지만 비난 없이 솔직한 태도여야 함을 의미한다. 다음의 지침들은 이런 식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공한다.

4. 가능한 가족 일상(family routine)을 유지하자. 가족과 친구들과 만남을 유지하자. 삶에는 문제들 말고도 다른 것도 있기 때문에, 좋은 시간들을 포기하지 말라.

종종, 가족원이 심각한 정신 질환을 가질 때, 결과적으로 가족 모두가 고립될 수 있다. 문제들을 다루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 수 있다. 사람들은 종종 낙인 되고 수치스럽게 느껴지는 문제들을 숨기기 위해 친구들로부터 멀어진다. 이러한 고립은 오직 분노와 긴장만 가져올 수 있다. 모두가 친구들, 속한 단체들, 직업들이 편안하고 긴장이 없기를 원한다. 좋은 시간을 갖기로 함으로써, 모두들 진정하고 개선될 거라는 기대를 갖고 삶의 문제들을 접근한다. 가족 환경은 자연적으로 더 진정될 것이다. 그래서 환자는 스스로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체 가족을 위해서 좋은 시간을 가져야 한다.

5. 얘기할 시간을 찾아라. 가벼운, 또는 감정과 관련 없는 주제들로 대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요하다면, 일부러 이런 대화를 위한 시간을 계획해라.

가족 원들이 서로 갈등하게 될 때, 또는 심각한 정서적 문제들을 관리하는 것이 부담될 때, 너무나 자주, 가족들은 병이 아닌 다른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내는 것을 잊게 된다. 그러한 대화들은 여러 이유들 때문에 중요하다. 경계선 환자들은 종종 자신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매주 다양한 치료 를 받으러 가고, 낮 치료 등에 참석하는데 바친다. 결과적으로 환자는 자신이 가진 다양한 재능들과 관심들을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게 된다. 환자의 자기 지각은 전형적으로 약한데, 이렇게 문제에만 초점하고, 자신이 아픈 것에만 몰두하게 되면 자기 지각이 더 약화될 수 있다. 가족 원들이 시간을 내서 병과 무관한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환자의 더 건강한 측면들과 새로운 관심들에 대한 발전을 격려하고 인정해준다. 그러한 대화들은 또한 유머와 주의 분산을 가져옴으로써 가족 원들간의 긴장을 가볍게 해준다. 따라서, 그들은 환자가 위의 3번을 따르도록 돕는다.

어떤 가족들은 이런 식으로 대화해 본적이 전혀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해 보일 수 있다. 그러한 대화를 할 기회가 없는 이유는 수백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가족들이 시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 시간은 미리 계획될 수 있고, 냉장고 문에 붙여 놓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모두가 일 주일에 몇 번 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한다. 이때 문제나 갈등에 대해서 대화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결국, 대화는 습관될 수 있고, 계획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다.

위기 관리

주의를 기울이되 침착성을 유지해라

6. 비난과 비판 앞에서 방어적이 되지 말라. 억울하더라도 가능한 말하지 말고 싸우지 말라. 스스로 상처받게 두자. 비난 속에 진실이 있다면 인정해라.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화나게 될 때, 분노가 치밀 때 심각한 모욕들을 퍼부을 수 있다. 이것은 특별히 경계선 환자들에게 사실인데, 왜냐하면 이들은 상당히 분노를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억울한 비판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은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자기 방어를 시도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자기 방어는 소용이 없다. 분노에 치민 사람은 차분하고 합리적인 방식의 대안적인 관점을 생각해낼 수 없다. 자기 방어의 시도는 오로지 불을 지필 뿐이다. 본질적으로, 방어하기란 당신이 환자의 분노가 부당하다고 생각함을 시사하고, 이러한 메시지는 더 큰 격노를 가져온다. 격노를 말로 표현하는 사람이 자기나 타인에게 신체적 위험을 위협하지 않는 점을 고려한다면, 논쟁 없이 그냥 들어주는 것이 제일 현명하다.

환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들어주는 것이다. 물론, 반박 없이 경청하는 것은 상처 받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 때문에 매우 잘못되었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러한 비난들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잘못되었고 부당해 보이기 때문에 상처를 준다. 다른 경우에는, 약간의 진실이 포함되기 때문에 그런 비난들이 아플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듣기에 조금이라도 진실이 있다고 느낀다면, “ 내 생각에 당신이 무언가를 찾은 것 같다. 내가 당신을 아프게 한 것을 이해되고 미안하다” 와 같은 말로 인정하라.

그러한 분노는 경계선 환자들이 갖는 문제의 부분임을 기억하라. 환자는 아마도 매우 공격적인 천성을 갖고 태어났을 수 있다. 분노는 급격히 뒤집히는 감정의 한 면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흑백 논리 사고에 대한 설명을 보시오). 이러한 점들을 명심하는 것이 그들의 분노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피하도록 돕는다.

7. 자기 파괴적인 행동들이나 위협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무시하지 말라. 너무 놀라지도 말라. 알게 된 것이 잘된 것이다. 이것에 대해 비밀로 두지 말라. 당신 가족들과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고 치료자도 분명하게 알게 하라.

경계선 환자와 가족들은 다가오는 문제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자기 파괴적인 위협이나 암시들 은 여러 가지 도발하는 행동들을 포함할 수 있다. 환자는 자기를 죽이고 싶다 고 말할 수 있다. 환자는 점차 고립 될 수도 있다. 또는 자기를 살짝 상처 낼 수도 있다. 어떤 부모들은 자기 딸이 괴로울 때마다 머리를 자르고 밝게 염색 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더 흔하게, 분명하게 나타나는 증거는 먹지 않거나 무모한 행동들 이다. 때로는 그 증거가 직설적이다(예를 들면 부모 앞에서 자살 시늉 ). 문제는 이별이나 휴가가 생길 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들은 문제가 일어날 징후를 볼 때, 그것을 언급하기를 주저할 수 있다. 때로는 경계선 환자는 가족에게 상관하지 말라고 고집할 것이다. 환자는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호소할 수도 있다. 다른 경우에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를 몹시 두려워한다. 환자에게 문제에 대한 생각들을 주입함으로써 문제가 아닐 수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킬까 봐 두려워할 수 있다 . 사실, 가족들은 자기 자식을 잘 알고 있고, 경험으로 문제에 대한 경고 징후를 알기 때문에, 문제 상황들에서 딸이 안전할지에 대해 걱정한다. 문제들은 질문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도발적인 행동들과 촉발 인자들을 미리 설명함으로써, 가족들은 더 심한 문제를 피하도록 도울 수 있다. 경계선 환자는 종종 자기 감정을 말하기 어려워하고, 대신에 파괴적인 방식으로 행동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자식에게 질문하거나 치료자에게 말함으로써 문제를 터놓고 말하는 것이 환자가 행동 대신에 말로 감정을 다루도록 돕는다.

환자가 어른일 경우에 사생활은 물론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임박한 위험 상황에서 더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다. 환자에 대한 걱정에 대하여 당신이 환자의 치료자에게 전화할지, 또는 구급차에 전화할지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 어려울 때, 사생활에 대한 염려보다는 안전에 대한 걱정에 더 큰 가치를 두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이 먼저라는 것을 동의할 것이다.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미온적으로 반응하는 유혹이 있을 수 있다. 동시에, 환자에게 위험한 행동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과잉 반응하는 유혹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경계선인 젊은 여성은 정신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 안에서 엄마에게 신나게 말한다, “구급차에 처음 타봐!” 가족들은 개개의 상황에 따라 판단을 적용해야 한다. 치료자들은 위기를 예측하고 개개의 가족들의 필요에 맞는 계획들을 수립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8. 경청하기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기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그렇지 않아”라고 말하지 마라. 그 감정들을 없애려고 하지 말아라. 말을 이용해서 두려움, 외로움, 부적절감, 분노 또는 필요 등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감정을 행동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좋다.

감정을 터놓고 표현했을 때, 가족들은 것을 듣기 힘들 수 있다. 딸이, 부모에게 자기를 버린 것 같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절망의 궁지에 몰렸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들어주기는 감정적인 사람을 진정하게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은 경청되는 것을 감사하고, 자기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게 된다. 들어 주는 것은 동의하라는 뜻이 아니다. 경청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한 가지 방법은 관심과 흥미를 갖는 모습으로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당신이 흥미로워 한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식으로 느꼈었니?” 또는 “무엇이 그런 감정을 촉발했니?” 라고 물을 수 있다. 이러한 표시와 질문들은 흥미를 암시하지만 동의를 뜻하지 않음을 주목해라. 경청의 또 다른 방법은 당신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들로 당신이 상대가 말하는 것을 실제로 듣고 있음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자녀가 당신에게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설사 어떻게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할까 생각할지라도, “너는 내가 널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느끼니?!?’라고 말할 수 있다. 자녀가 부모에게 부모가 자신을 불공평하게 대했다고 느낀다고 말할 때, 부모는 “네가 속은 것 같은 느낌이구나?” 로 반응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주목할 것은 이러한 공감적인 말들은 동의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의 감정이나 자녀가 가정적으로 말한 것 같고 성급하게 가족들과 논쟁하지 말아라. 앞에서 언급했듯이, 그러한 논쟁은 들어주기를 바라는 자녀에게 쓸모 없고 좌절스러울 수 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현실적인 근거가 없는 감정을 인정해주는 것이 어려울 수 있을 때조차도, 그렇게 표현하면 보상을 받게 됨을 기억하자. 아무리 그 감정들이 왜곡된 근거에 의할지라도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경계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환자들이 자기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때 보상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감정을 파괴적인 방법으로 행동화하는 것이 줄어들 것이다.

문제에 대하여 말하기

협조와 일관성

9. 가족 구성원의 문제들을 해결할 때, 항상:

그들이 필요한 것을 할 수 있게 당신이 돕기를 원하는지를 물어라 .

가족들 간에 숨김없는 논의를 통하여 문제들을 가장 잘 따져볼 수 있다. 모두가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 사람들은 참여를 요청 받을 때 , 그리고 해결책에 대한 그들의 관점이 존중될 때, 자기 역할을 최대로 하게 되는 것 같다.

각각의 가족 원들에게 계획한 해결책에 필요한 단계들을 할 수 있다고 느끼는지 아닌지를 물어보는 것은 중요하다. 물어봄으로써, 그 과제가 상대에게 얼마나 어려울지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변화가 어렵다는 것을 알아주는 것 과 관련된다.

당신은 아마도 다른 가족 원에게 개입해서 도와주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낄 수도 있다. 당신의 도움은 감사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원하지 않은 간섭이 될 수도 있다. 개입하기 전에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봄으로써, 당신의 지원에 대하여 덜 분개한다.

10.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협력하여 행동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비일관성은 심각한 가족 갈등들에 연료를 붓는다. 모두가 지킬 수 있는 전략들을 개발해라.

가족 원들은 경계선 환자의 문제 행동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하여 매우 대조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다. 가족들이 각자의 생각에 따라 행동할 때, 서로의 노력의 효과를 무효로 만든다. 그 전형정적인 결과는 문제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진전이 부족해질 뿐만 아니라 가족들 간에 긴장과 분노가 증가하는 것이다.

다음의 예는 이러한 점을 묘사한다. 딸이 자주 경제적인 구제를 요청하려고 집에 전화한다. 딸은 신용 카드의 빚이 크게 불었다. 딸은 새 옷을 원한다. 월세를 지불할 돈을 충분히 저축할 수 없었다. 끊임없이 자금을 필요로 하면서도 직업을 유지하거나 예산에 맞게 사는 등의 경제적인 책임을 질 수 없다. 아버지는 자금을 대주기를 거부하고, 각각의 요청에 대해 딸이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책임질 것을 주장하는, 뻣뻣한 태도를 보인다. 반면에, 엄마는 각각의 요청에 쉽게 약해지고 딸이 원하는 돈을 준다. 엄마는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딸의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느낀다. 아빠는 한계를 설정하려는 자기 노력을 엄마가 무효화한다고 화내는 한편, 엄마는 아빠가 지나치게 가혹하고, 딸이 악화되게 만든다고 비난한다. 당연히 딸의 행동은 지속된다. 왜냐하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양쪽 부모가 모두 지킬 수 있는 합의된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의사소통 할 때, 적절한 정도의 경제적인 지원 제공하는 계획을 만들 수 있다. 그것은 엄마가 보기에 너무 가혹하지 않고, 아빠가 보기에는 지나치게 너그럽다고 생각되지 않는 정도의 계획을 만들 수 있다. 부모 모두가 그 계획을 고수할 때에야 딸도 그 계획을 따를 것이다.

형제 자매들도 이러한 가족간 갈등에 연루될 수 있고, 각자가 문제를 다루는 노력들을 방해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 원들은 문제에 대한 대조적인 관점들에 대하여 더 솔직하게 터놓고 소통하고 각자의 관점들을 듣고서 모두가 따를 수 있는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11. 만약 약물 치료나 치료자의 개입들에 대해 걱정된다면, 가족 원과 그의 치료자/의사/치료 팀 모두가 꼭알도록 하라. 당신이 재정적 책임이 있다면, 당신이 그런 걱정들을 치료자, 또는 의사에게 말할 권리가 있다.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약물 치료의 유용성에 대하여 다양한 걱정들을 가질 수 있다. 정신과 의사가 환자가 경험하는 부작용을 알고 있는지 궁금할 수 있다. 환자가 얼마나 진정 또는 비만해지고 있는지 보고 있을까? 의사가 지나치게 많은 약을 처방해서 환자가 위험에 처해지고 있나? 가족들과 친구들은 의사나 치료자가 환자가 어느 정도로 약을 잘 안 먹는지 또는 약물 남용의 과거력을 알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할 수 있다.

가족들은 그런 걱정이 들 때, 종종 방해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환자로부터 간섭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가족들은 재정적 지원이나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주고, 또는 자기 집을 공유해주는 등 환자의 삶에 있어서 주요한 지지적 역할을 한다면, 그들이 그 환자를 위해 치료 계획에 참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은 걱정을 설명하기 위해 의사나 치료자를 직접 만남으로써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치료자들은 동의 없이 18세 이상의 환자들에 대한 정보를 노출할 수 없지만, 환자와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고를 들을 수 있고, 환자 상태를 알 수 있다. 때로는 환자의 동의 하에 가족 원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작업하기도 한다.

한계 설정

직접적이지만 조심스럽게

12. 당신이 허용하는 한계들을 말함으로써 한계를 정하라. 당신의 기대들을 분명하고, 단순한 언어로 알려라.

기대들은 분명한 방식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너무 자주, 환자들은 가족 원들이 자신의 기대들을 자동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가정한다. 그러한 가정들을 포기하는 것이 종종 도움이 된다.

기대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떠한 위협도 연관시키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너가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샤워를 했으면 좋겠다”. 그런 식으로 표현할 때, 문장은 상대에게 기대를 이행해야 하는 책임을 얹는다. 종종, 이러한 상황들에서, 가족 원들은 위협을 덧붙여서 기대를 강화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그런 유혹이 너무 강할 때, “ 만약에 네가 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 샤워를 안한다면,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할거다 ” 와 같이 말한다. 그런 문장의 첫 번째 문제는 그 말을 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은 “네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메시지와 반대로, “ 너”가 책임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내”가 행동을 취할 거라고 말하는 것 이다. 그 문장의 두 번째 문제는 그 말을 한 사람이 그 위협을 정말 실행할 의도가 없을 수 있다. 위협은 적대감을 공허하게 표현하는 것이 된다. 물론, 가족원들이 그것을 행하게 하려는 진짜 의도를 갖고 최후통첩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일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나중에 다룰 것이다.

13. 자기 행동의 정상적인 결과들로부터 환자를 보호하지 말라. 그들이 현실을 배우도록 하라. 몇 개의 장벽에 부딪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필요하다.

경계선 환자들은 위험하고, 해로우며, 대가가 큰 행동들에 관여할 수 있다. 그 개인과 가족이 짊어질 정서적/재정적 대가는 엄청나게 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때때로 어떻게든 환자의 소망에 따라주고, 손상을 원상태로 돌리거나, 모두가 창피해지지 않도록 보호하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보호 노력의 결과들은 복잡하다. 다른 무엇보다도 더, 문제 행동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는 그 개인이 어떤 종류의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가족들은 보호하는 노력 중에 고결함, 돈, 좋은 의도가 희생된 것이 억울하기 때문에, 격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 보호 장치들이 긴장을 막기를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집 안의 긴장은 서서히 증가한다. 반면에, 부정적인 관심일지라도, 분노에 의해 환자는 관심의 초점이 되기 때문에, 분노가 어느 수준에서는 환자에게 보상적일 수 있다. 셋째, 환자는 이러한 행동들을 가족 밖에서 보이기 시작할 수 있고, 가족 안에서 마주한 것보다 실제 세상에서 더 큰 손해와 상실을 당면한다. 그래서, 보호의 노력은 환자를 실제 세상에 대한 준비 없이 남기게 된다. 다음의 몇 가지 예들이 이 점을 묘사하고 있다.

예1. 딸이 엄마 앞에서 한 주먹의 약을 입에 털어 넣는다. 엄마는 딸 입 속에 손을 넣고 약들을 꺼낸다. 이런 식으로 약물 손상을 막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런 다음 엄마는 딸이 자살하려고 하고 자해할 위험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앰뷸런스를 부를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 선택이 아주 나쁜 결과들을 가질 수도 있다. 딸과 가족은 집 앞에 앰뷸런스를 부르는 것에 대해 창피할 수 있다. 딸은 병원에 가고 싶지 않고, 엄마가 앰뷸런스를 부른다면 분노에 휩싸여서 통제를 상실할 수 있다. 엄마는 이런 상황에서 딸의 노여움을 피하고 이웃에서의 가족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앰뷸런스를 부르지 않고 싶은 유혹이 강해질 수 있다. 엄마는 딸이 사실 즉각적인 위험에 있지 않았다고 굳게 믿으면서 자기 결정을 합리화할지도 모른다. 이 선택의 일차적인 문제는 딸이 자살을 시도했고 아직도 자살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딸이 필요한 도움을 충분히 얻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 의료인이 딸이 자해 위험이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딸의 극적인 제스쳐가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한다면, 딸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딸이 악화됨에 따라, 더 극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더 큰 신체적 상해를 직면할 수 있다. 게다가, 앰뷸런스를 환자의 분노가 촉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부르지 못한다면, 딸은 자신이 분노할거라는 위협으로 상대를 통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예2. 25살의 여인이 가족과 살면서 가족원의 돈을 훔친다. 가족원은 그녀에게 크게 화내고, 때로는 집을 나가라고 할거라고 위협하지만, 한번도 실제 행동을 취한적이 없다. 그녀가 돈을 빌려주라고 청하면, 가족들은 그녀가 결코 빌린 것을 갚지 않을 것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빌려준다. 가족들은 만약 자신들이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그녀가 가족 외의 사람들 돈을 훔칠 수 있고, 그래서 법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모두가 창피해질까봐 두려워한다. 이런 경우, 가족은 딸에게 훔치고 처벌을 모면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이 된다. 그녀는 본질적으로 가족들을 협박해서 돈을 갈취하는 것이다. 가족들은 두려워하며 살기 때문에 그녀가 원하는 것을 준다. 딸의 행동에 대한 한계를 세우지 않는 한 이러한 행동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들은 딸이 집을 나갈 것을 요구하거나, 또는 돈을 그만 빌려줌으로써 딸을 보호하는 것을 그만둘 수 있다. 딸이 가족 외 사람의 돈을 훔쳐서 법적인 문제를 겪게 된다면, 이것이 현실에 대한 중요한 교훈이 된다. 법적인 결과들이 딸을 변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가족 밖에서 더 잘 기능하게 할 수 있다.

예3. 20세 여성은 최근에 여러 번의 정신과 입원 경력이 있고, 어떤 직장도 견딜 수 없어 왔다. 이 여성은 풀 타임으로 대학에 돌아가고 싶다고 결정하고 부모에게 수업료를 도와달라고 요청하였다. 부모는 딸이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는 것을 봤기 때문에 그녀가 학기 내내 학교에서 지내고 과정들을 패스할 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수업료는 부모들에게 재정적으로 상당한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딸이 행동하는 것처럼 기능 장애가 있다고 믿고 싶지 않고, 자신들이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딸이 분노할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딸의 계획을 지지해주기로 동의한다. 그들은 “넌 할 수 있어”라는 위험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게다가, 부모님은 딸에게 분노의 표출로 부모의 선택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왔다. 좀 더 현실적인 계획은 딸이 한 번에 한 과정만 들으면서 그것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것이다. 딸이 감정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의 책임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인 후에 풀타임으로 학교에 돌아가는 것이다. 이런 계획에서는 그녀가 최근의 낮은 기능에 의한 자연스러운 결과를 직시하고 있다. 그 계획은 딸이 원하는 특권을 얻기 위해서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

각 예들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하거나, 노골적으로 위험한 행동에 관여될 때 보호하는 것의 위험성들을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선택들과 행동들에 대해 한계를 설정함으로써, 가족들은 환자가 좀더 책임을 지도록 동기화 할 수 있고, 그들 사이의 적절한 한계 를 가질 수 있다. 한계를 설정하는 선택은 종종 가족들이 만들기에는 아주 어려운 결정이 된다. 그것은 사랑하는 가족이 좌절과 분노로 분투하는 것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그들 책임이 자녀들을 이러한 감정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처럼 자기 감정을 감당하며 살도록 가르치는 데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14. 짜증, 위협, 때리기와 침뱉기 등의 도를 넘는 행동들을 참아주지 말라. 자리를 떠났다가 나중에 돌아와서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하라.

노골적인 짜증은 참아줄 수 없다. 그런 행동들에 대한 한계를 설정하는 방법들은 다양하다. 약하게는 짜증에 관심으로 보상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그 방을 나가는 것일 수 있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은 앰뷸런스를 부르는 것이다. 많은 가족들이 후자의 방법을 취하기를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자기 집 앞에서 앰뷸런스를 부르기를 원하지 않거나, 짜증 부리는 사람의 분노를 더 자극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감정들로 고통스러울 때, 반대 문제들을 고려해야 한다. 누군가가 폭력적이고 통제 밖에 있을 때 안전이 염려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이 사생활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동의한다. 게다가, 통제 상실 행동에 대하여 적절한 의학적 관심을 간과함으로써, 그것에 대해 듣지 못할 수 있다. 이것은 단지 더 심한 악화로 이어진다. 행동화는 도움을 구하는 외침이다. 만약 도움을 구하는 외침이 들려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커질 뿐이다.

15. 위협과 최후 통첩을 사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그것은 최후의 수단이다. 위협과 최후 통첩을 상대를 변화시키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 당신이 정말 이행할 수 있고, 이행하려고 할 때만 사용해라. 전문가들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이 당신이 언제 그것을 사용할지 결정하도록 돕게 하라.

가족이 더 이상 환자의 행동을 견딜 수 없을 때, 최후통첩을 하는 시점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은 만약 상대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행동을 취하기 하기 위해 위협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딸이 샤워하지 않거나 여러 날 침대 밖으로 나오지 않을 때, 몹시 화난 부모는 딸이 변하지 않는다면, 집에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을 수 있다. 부모는 그 위협이 딸을 변하도록 밀어 부치기를 바랄 수 있다. 동시에, 부모는 그 위협에 대해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 딸이 계속 협조하지 않는다면, 부모는 후퇴할 수 있고, 이는 그 위협이 공허한 말뿐임을 증명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최후 통첩이 사용될 때, 그것들은 소용없고, 약간의 적대감만 만들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말 그것을 실행할 의도가 있을 때만 최후 통첩을 줘야 한다. 최후통첩이 진지 하려면, 환자의 행동을 더 이상 감수할 수 없다고 느끼는 지점에서 최후 통첩해야 한다.

번역제공:이인수 정신분석클리닉 임상 심리실

경계성 인격장애

경계성 인격 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는 불안정한 관계, 왜곡된 자기 감각 및 강한 정서적 반응의 장기적인 패턴을 특징으로하는 성격 장애로 정신 장애의 일종이다.[1] [2] [3]부르기에 따라 경계성 대신 경계선이라는 말이 쓰이기도 하며, 인격장애라는 말 대신 성격장애라는 말도 쓰인다. 병명으로 인한 낙인과 기타 문제 때문에 병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고, 현재에는 정서적 불안정 성격 장애 (EUPD)라고도 부른다.[4]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편견이나 잘못된 인식이 많은 병 중 하나이다. 급격한 기분전환으로 인해 일반인들은 이 장애를 흔히 조울증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자해 및 기타 위험한 행동을 종종 한다.[5] 이들은 또한 만성적 공허감 , 유기에 대한 강한 두려움(흔히 유기불안으로 표현됨), 해리 증상(이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BPD의 증상은 다른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는 사소한 사건에 의해서도 유발된다. BPD는 일반적으로 성인 초기에 시작되며, 다양한 상황에 의해 발생한다. 약물 중독, 우울증, 섭식 장애는 일반적으로 BPD와 관련이 있다. 이 장애를 앓는 사람의 약 10 %가 자살로 사망하며, 다른 정신 질환과 겹칠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진다. 이 장애는 미디어와 정신과 임상 현장에서 모두 강하게 낙인찍혀 있으며, 그로 인해 환자들은 곤란을 겪는다. [6] 특히, 한국의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경계성 인격장애라고 진단하기를 매우 꺼려하는 편이며, 이는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들이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더 어렵게 한다.

BPD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신경학적, 환경적, 사회적 요인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1] [7] 이 장애는 자살유가족에게서 약 5 배 더 자주 발생하며, [1] 과거의 해로운 사건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8] 기본 메커니즘은 뉴런의 전두엽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8] BPD는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DSM)에 의해 성격 장애와 함께 다른 9 가지 장애로 인식된다. [2] 이 장애로 진단받기 위해서는 다른 질환 중에서도 정체성 문제 또는 물질 사용 장애와 구분되어야 한다. [2]

BPD는 일반적으로 인지 행동 치료(CBT) 또는 변증법적 행동 치료(DBT)와 같은 심리 요법으로 치료한다. 인지 행동 치료는, 왜곡된 자기 평가로 인한 정서적 고통을 완화할 수 있으며, 변증법적 행동 치료는 이 장애에서 자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1] 이 장애의 치료는 일대일 또는 그룹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약물로 이 장애를 완치할 수는 없지만 관련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다. 효능에 대한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SSRI 계열 항우울제와 쿠에타핀(Quetapine)이 이 장애에 널리 처방된다.[9] 중증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극단적인 정서적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정신증적 증상을 보일 경우, 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도 함께 사용될 수 있다.

정신 장애에 대한 전국적인 설문 조사 참가자의 일부 표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1.6 %가 해당 연도에 BPD를 앓고 있었다.[10][1]여성은 남성보다 약 3배 더 많이 진단받으며, 노인들 사이에서 이 장애는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BPD 환자의 절반 정도 되는 사람이, 10 년의 시기에 걸쳐서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아주 많은 의료적 처치를 필요로 하며, 현장에서도 치료가 까다롭기로 알려진 장애이다. 장애의 이름, 특히 경계선 이라는 단어가 적합한 지에 대해 논쟁이 계속 진행 중이다.

징후와 증상

BPD는 다음과 같은 9 가지 징후와 증상을 갖는다. 보통 이 중에서 과반 이상의 증상을 가질 경우 잠정적으로 BPD로 진단할 수 있다. [11]

실제로든 상상으로든 유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대인 관계, 사람에 대해 극단적인 이상화와 평가 절하를 번갈아 가며 이는 분열(splitting)이라고도 칭해진다.

현저하게 혼란스러운 정체감과 왜곡된 자아상 [11]

충동적이거나 무모한 행동 (예: 충동적이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소비, 안전하지 않은 무분별한 성관계,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폭주적인 운전, 폭식)

반복되는 자살 행위 또는 자해

강렬하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정서적 반응과 서로 엄청나게 빠른 정서 변화

만성적인 공허감

객관적으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격렬한 분노 또는 분노 조절의 어려움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편집증 또는 심각한 해리성 증상

이런 진단 기준 때문에 BPD 환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끊임없는 애정에 대한 갈구

기분의 불안정함

너무 빠르고 크게 변하는 사람간의 거리(주로 급속도로 친밀해졌다가 급속도로 멀어지는 모습 혹은 아예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는 모습)

대인관계의 문제(인간관계에 큰 변화가 있으며, 친밀하게 교류하며 지내는 사람이 많지 않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조현병과 유사한 환청, 환각, 이인증 등의 기능 이상 증상

전반적으로, BPD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대인 관계 및 자아상이 불안정한 것으로, 타인에 대한 극단적인 이상화와 평가 절하, 다양한 기분과 강한 정서적 반응 조절의 어려움이 돌아가면서 나타난다. 위험하거나 충동적인 행동도 장애와 관련이 있다.

다른 증상은 자신의 정체성, 도덕 및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편집증적인(피해망상적인) 생각을 하고, 해리감(이인증)을 겪으며, 중등도이거나 고도의 증상을 가진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현실붕괴나 정신증적인 증상을 겪기도 한다. BPD는 자주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데,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물질 사용 장애, 섭식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등이 있다.[11]

감정과 정서

BPD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작은 자극에 의해 오랜 시간 강렬한 감정을 갖는다. [12] [13] BPD의 핵심 특징은 정서적 불안정성으로, 일반적으로 유발 요인이 있으면 비정상적으로 강렬한 정서적 반응이 나타나며 일반적인 정서 상태로의 복귀 속도가 느리다.[14][15] Marsha Linehan 에 따르면 BPD 환자가 감정을 느끼는 민감도, 강도, 지속 시간은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 BPD를 가진 사람들은 어떤 때에는 유난히 열정적이고, 이상주의적이며, 즐거워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지만,[16] 어떤 때에는 부정적인 감정에 유난히 압도된다. 그들은 슬픈 기분이 아니라 누군가가 죽은 것과 같은 정도의 슬픔을 느끼며, 약간의 부끄러움 대신에 모욕감과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을 느끼고, 짜증이 아니라 격노하고, 긴장을 하는 게 아니라 극도의 공포감 혹은 공황을 느낀다. BPD는 이런 상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하나의 정신 장애로 여겨진다. 여러 연구들이 BPD 환자들은 만성적이고 심각한 감정적,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17]

BPD를 가진 사람들은 또한 특히 거절당하는 것, 비판받는 느낌, 소외되는 것, (이들만이 실패라고 생각하는) 실패에 민감하다.[18] 다른 대처 메커니즘을 배우기 전에 매우 부정적인 감정을 관리하거나 벗어나려는 노력은 정서적 고립, 자해 또는 자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19] 그들은 종종 부정적인 감정 반응의 강도를 알고 있으며, 그것을 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지하는 것 자체가 더한 괴로움만을 유발하므로 아예 차단하고 외면해버린다. 그러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적인 상황을 알리고 대처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15]

BPD가 있는 사람들은 행복감(euphoria, 아주 짧거나 때로는 강렬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특히 불쾌감(dysphoria, 깊은 불안 혹은 불만족의 상태), 우울감, 정신적, 정서적 고통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한 두 종류만 느낄 수도,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함께 느낄 수도 있다. Zanarini와 그 외의 학자들은 연구에 의해 BPD 환자들이 극단적인 감정, 자기(타인)파괴적 감정, 분열된 느낌 혹은 자아의 결핍감, 피해자가 된 것 같은 기분 등의 4가지 범주의 불쾌감(dysphoria)을 느낀다는 것을 알아냈다.[20] 이 4가지 범주 내에서 BPD 장애의 진단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구체적 지표의 결합과 관련이 있다. 1. 배신당했다고 느끼는 것. 2. 통제불능하다고 느끼는 것. 3. 자기자신을 해친다고 느끼는 것. BPD 경험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불쾌감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고통의 크기와 변화는 진단에 유용한 지표가 된다.

강렬한 감정 외에도 BPD를 가진 사람들은 정서적 “변화”(변화가능성과 오르내림)을 경험한다. 이러한 단어는 우울감과 기분 상승 사이의 급격한 변화를 암시하지만 BPD 환자의 기분 변화는 불안을 자주 포함하며, 분노와 불안 사이 혹은 우울감과 불안 사이를 자주 오간다.[21]

대인 관계

BPD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인지하는 친절에 대해 강한 기쁨과 감사를 느끼고, 자신이 인지하는 비판이나 상처에 대해 강한 슬픔이나 분노를 느끼는 등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대하는 방식에 매우 민감하다. BPD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사람들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그 뒤에 크게 실망하는 등 이상화와 평가절하를 반복적으로 또는 동시에 할 수 있다. 누군가에 대해 BPD를 가진 사람들의 감정은, 실망을 하거나, 그 사람을 잃을 것 같거나, 가치있다고 여겼던 그 사람이 가치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랑과 존경이었다가 분노와 혐오로 바뀌기도 한다. 이 현상을 분열(splitting)이라고도 부른다. 기분 장애와 결합되면 이런 이상화와 평가 절하는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

친밀감을 강하게 갈망하면서도, BPD를 가진 사람들은 대인 관계에서 불안정하고, 회피적이고, 양가적이고, 아주 집착적인 애착 패턴을 갖는 경향이 있으며 종종 세상을 위험하고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

관계가 끝난 후에도, BPD를 가진 사람들은 다시 나타나기(후버링)으로 알려져 있는 행동을 보인다. 이것은 원하지 않은 방문, 실제적이거나 허구적인 긴급 상황에 대한 도움 요청, 극단적인 비난, 예전의 관계 사이에 있던 추억이나 다른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시도를 말한다. 이런 행동은 때때로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재결합, 이별”이 반복되는, 질질 끌게 되는 관계를 만든다.

다른 성격 장애와 마찬가지로 BPD는 로맨틱한 관계에서 더 높은 만성적 스트레스와 갈등 수준 증가, 로맨틱한 관계에 있는 파트너의 불만족, 폭력, 원치 않은 임신과 관련이 있다.

행동

BPD 환자에게는 충동적인 행동이 일반적인데, 그에는 약물 남용 장애 (알코올 중독 등), 과도하게 먹는 것, 위험한 성관계 또는 여러 파트너와의 무차별적인 성관계, 무분별한 지출, 무모한 운전 등 충동적인 행동이 포함된다. 충동적인 행동에는 또한 직장이나 관계를 그만두기, 갑자기 사라지기, 자해가 포함될 수도 있다. BPD를 가진 사람들은 정서적 고통을 즉각적으로 완화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기도 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행동의 결과에 대해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행동 경향은 BPD 환자가 정서적 고통을 느껴서 그를 완화하기 위해 충동적 행동을 하고, 또 충동적 행동으로 인해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끼고, 이번엔 또 수치심과 죄책감을 완화하기 위해 다시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식으로 사이클이 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러한 충동적인 행동은 정서적 고통에 대한 자동적인 반응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자해와 자살

자해 또는 자살 행동은의 BPD에 있어 DSM-5의 핵심 진단 기준 중 하나이다. 자해는 BPD 환자의 50 ~ 80 %에서 발생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자해의 가장 흔한 방법은 리스트컷(날카로운 물건으로 자상이나 창상을 내는 것)이다. 물리적 가격, 불로 지지는 것, 머리를 박는 것, 깨무는 것(교상)도 드물지 않은 자해 행동이다. BPD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리스트컷 이후에 정서적 완화를 느낄 수 있다.

BPD 환자의 평생 자살 위험 추정치는 조사 방법에 따라 3 %에서 10 % 사이로 다양하다. BPD 진단을 받은 남성이 BPD 진단을 받은 여성보다 자살로 사망 할 가능성이 약 2 배 더 높다는 증거가 있다. 또한 자살로 사망한 남성의 상당수가 진단되지 않은 BPD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도 있다.

BPD 환자의 알려진 자해 사유는 자살 시도 사유와 다르다. BPD 환자의 거의 70 %는 목숨을 끊으려는 의도가 없이 자해를 한다. 자해의 이유에는 분노 표현, 자기 처벌, 정상적인 감각을 느끼기 위한 것 (종종 해리감을 없애기 위해), 정서적 고통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정신을 분산시키는 것이 포함된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자살 시도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살 후에 자신이 없으면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반영한다. 자살과 자해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반응이다. 성적 학대는 BPD 경향이 있는 청소년의 자살 행동을 유발하는 트리거 중 하나이다.

자신에 대한 감각

BPD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자아상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다. 특히,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가치있게 여기는지, 믿는지, 선호하는지, 즐기는지 알기 어려워한다. 이들은 종종 대인 관계와 직업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 이것은 BPD를 가진 사람들에게 공허감, 갈피를 못 잡는 느낌을 주는 요인이 된다. 또한 BPD 환자들의 자아상은 건강한 상태에서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매우 빠르게 변한다.

인지

BPD가 있는 사람들은 자주 강렬한 감정에 매몰되어서 무언가에 집중하기가 어려워한다. 그들은 또한 자주 해리감을 겪기 때문에, 심각하게 멍 때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BPD를 가진 사람이 얼굴 또는 음성 표정이 밋밋해지거나 완전히 무표정이 되거나 해서 다른 사람들은 때때로 이들이 해리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니면 때로 그런 감각을 타파하기 위해서 그들은 완전 산만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이런 증상 때문에 경계성 인격장애는 흔히 ADHD로 오진되고는 한다. 하지만 물론 두 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도 있다.

해리(Dissociation)는 종종 고통스러운 사건 (또는 고통스러운 사건의 기억을 유발하는 무언가)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한다. 그것은 그 사건으로부터 자동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을 포함한다-그것은 아마도 그러한 감정으로 인해 촉발되는 강렬한 감정과 원치 않는 충동적 행동을 피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강렬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차단해버리는 이런 습관은 일시적인 완화를 제공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평소의 감정을 차단하거나 둔화시켜 그러한 감정이 제공하는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조울증과의 차이

조울증은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따로 존재하고 각 삽화의 시기도 상대적으로 길다면, 경계선 인격장애는 그 시기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혼재되어 있는 편이다. 보통 조울증의 경우 진단 기준인 각 삽화의 시기를 며칠에서 길게는 몇 달로 잡는다면 경계선 인격장애는 몇 분 마다 증상이 변하는 등 기복이 훨씬 짧고 강렬한 편이다.

부연 설명

관련 서적

국내에 (번역 된)관련 서적이 적은 편이다.

(인지행동치료 관련 책을 일단 제외함)

관련 영상

기타

2020년 말에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미가 경계선 인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2]

부연 설명

키워드에 대한 정보 경계성 인격장애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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