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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 물의 절 | 작년 이맘 때 다녀 온 일본 안도 타다오의 물의 절 [Kr] 20276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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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티로버의 건쟁이입니다.
장마가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쌓아 둔 사진 정리를 해 봤어요.
작년에 다녀 온 안도 타다오의 물의 절을 소개해 드릴게요.
연못 속으로 들어가 만나는 불당의 모습을 한번 볼까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
[Subtitles / 자막은 키보드 ‘c’를 누르거나 영상 우측 하단 ‘cc’버튼을 클릭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Camera
Pannasonic DMC-TX1
https://panasonic.jp/cmj/dc/compact/tx1/spec.html
Lens
LEICA DC VARIO-ELMARIT (F2.8-5.9 / 25-250mm)
Program
Adobe Premiere Pro
Adobe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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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골에서 만난 안도 타다오_ 물의 절 | 두피디아 여행기

오늘은 안도 타다오의 유명 종교 건축물 중에 하나인 물의 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아와지 시의 물의 절은 혼포쿠지 사찰의 본당으로 이용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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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opedia.co.kr

Date Published: 5/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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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사원_안도 타다오 – 현대건축답사 – 에이플래폼

소개할 건축물은 ‘물의 사원’이다. 물의 사원은 안도 타다오가 주로 활동했던 오사카의 아와지시마라는 섬에 위치하고 있다. 제목에서 처럼 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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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platform.co.kr

Date Published: 4/22/2022

View: 8292

다시 찾은 안도 다다오의 물의 절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랬다. 다시 찾은 물의 절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여자친구와 유메부타이를 보고 나서 물의 절에 가기로 했다. 마이코코엔에서 고속마이코 버스를 타고 (마이코코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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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inniestory.com

Date Published: 1/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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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posts. 380 posts · #안도다다오#물의절#그리고#나 · #건축 #architecture #awajisima #안도다다오 #andotadao #물의절 · #Japan #AwajiIsland #淡路島 #Architectur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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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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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다녀 온 일본 안도 타다오의 물의 절 [kr]
작년 이맘 때 다녀 온 일본 안도 타다오의 물의 절 [kr]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안도 다다오 물의 절

  • Author: 건축하는 건쟁이 / gunja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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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6.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vdikqMoesg

안도 다다오 – 물의 절 Temple of Water (1990)

안도 다다오 – 물의 절 Temple of Water (1990)



– Exterior

– 원통형 콘크리트의 건축 본체는 절반이 흙속에 묻히고 옥상은 연못으로 되어 있음

– 공간을 지하에 배치함으로서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시각적인 은폐를 유도하여 단절된 공간 완성

– 일자형의 가벽을 도입하여 왼쪽의 통로로 유입되게 연출한 후 오른편의 공간으로 다시 유도, 수직 벽의 도입으로 공간의 궁금증 유발,

법당 공간과 극적인 상호작용적 동선 유도

– 물을 옥상에 두어 거기에 연꽃을 피우게 하고, 연못 한가운데를 갈라 본당에 계단을 내림

∙ 본당으로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진기한 우주에 대한 하강과 정신세계에 대한 몰두의 의미를 가짐

– Interior

두피디아 여행기-일본 시골에서 만난 안도 타다오_ 물의 절

일본 시골에서 만난 안도 타다오 건축

물의 절

지난 포스팅에서 아사히 맥주 오야마자키 산장박물관에 이어서,

오늘은 안도 타다오의 유명 종교 건축물 중에 하나인 물의 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아와지 시의 물의 절은 혼포쿠지 사찰의 본당으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직선과 곡면 그리고 타원형의 기하학 도형이 만나는 새로운 절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물의 절로 향하는 길의 일본 건축물의 모습이다.

전통적인 목조 건축물 처럼 느껴지지만, 자세히 보면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현대식 기와집이다.

이미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의 특징으로 소개된 콘크리트 벽이다.

신성한 물의 절로 향하는 길목에는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직면 형태의 3m 높이) 콘크리트 벽이 있다.

이 벽이 만드는 입구를 통과하면 또 하나의 곡면이 등장한다.

바깥의 소음은 모두 차단하고, 정신을 온전히 건축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이다.

성스러운 공간과 세속적인 공간을 콘크리트 벽을 통해 상징적으로 분리하고 눈 앞의 풍경을 차단하기도 한다.

그럼으로써 이 벽은 한 공간(일상)에서 다른 공간(비일상)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간 통로인 셈이다.

조용히 콘크리트 복도를 걷고있노라면 숨소리 마저도 조그마하게 쉬게 된다.

물의 절 주변을 빙 두르고 있는 콘크리트 벽을 지나오면 연못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물의 절이다.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물의 절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절의 이미지와는 매우 다르다.

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은 나무로 지어진 지붕 아래 사찰, 그리고 사찰 속 부처의 조각상일 것이다.

하지만, 안도 타다오의 물의 절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절 이미지의 어떠한 요소’도 포함하고있지 않다.

내가 방문한 날에는 운이 좋게도 물의 절의 연꽃을 관리하시는 직원을 만나뵐 수 있었다.

타원형의 콘크리트 틀 안의 물은 연꽃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 그 안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그리 높지 않은 수심 속의 연못에 연꽃과 연잎이 줄지어있다.

주기적으로 관리되고 있어서 이끼가 끼지 않아 더 좋다.

앞서서 말한대로 일본의 물의 절은 전형적인 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이러한 형태의 절을 설계하는 초반에는 불교계의 큰 반대에 부딪혔다고 한다.

하지만, 종파의 큰 스님이 “불교의 원점인 연꽃 속에 들어가는 것은 가장 좋은 태도다.”라며 물의 절의 구조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셨다.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안도 타다오의 물의 절이 세상에 공개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본당의 지붕인 연못 사이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치 연꽃이 있는 물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사찰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불교의 원점인 연꽃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이색적인 절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안도 타다오의 물의 절을 강력하게 추천!

연못 속의 극락정토 – 물의 절(真言宗本福寺水御堂,Water Temple Hompuku Ji )/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1991

작품명 물의 절(真言宗本福寺水御堂, Water Temple Hompuku Ji) 주요용도 종교시설(사원(寺院)) 설계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구조 아스코랄 구조연구소(アスコラル構造研究所) 시공(건축) DAIKO西宮住研 소재지 효고현 아와지시 우라 1310

兵庫県淡路市浦

(Hyogoken Awajishi Ura) 주요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규모 지하 1층 설계기간 1989.11. ~ 1990.12. 공사기간 1990.12. ~ 1991. 9. 부지면적 2990.75㎡ 건축면적 859.47㎡ 연면적 417.16㎡ 건폐율 – %( – %) 용적율 – %( – %) 지역지구 구역외 지역 외부마감 지붕 : 樹脂防水の上モルタル金ゴテ押え及びシンダーコンクリート金ゴテ押え 외벽 : コンクリート打放し 撥水剤塗布 개구부 : アルミサッシュ アルミドアジュラクロン仕上げ スチールサッシュ スチールドア(防錆処理) マリンペイント 외부시설 : 玉石洗出し 浸透性舗装仕上げ(ソイル舗装)

(사진은 슬라이드를 스캔한 것)

혼푸쿠지(本福寺)의 미즈미도(水御堂) 본당(本堂)을 방문하는 여정은 고베(神戸)항에서 아와지시마(淡路島)를 향해 페리에 승선하는 순간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아카시해협대교(明石海峡大橋)의 토목적인 스케일을 눈앞에 두고 아카시해협(明石海峡)을 건너 한적한 낯선 시골길을 지나, 이윽고 잡목림이 우거진 좁은 어프로치를 벗어나면, 곡면과 직선으로 자립한 두개의 가벽이 눈부시도록 하얀 잡석이 잡목림의 바람소리와 자신의 발자국 소리만을 들리게 하며 옷깃을 다듬게 한다.

2016/03/20 – [■etc/예전블로그글 등 ] – 아카시해협대교(아카시카이쿄오오바시 明石海峡大橋,1998)

깊은 푸른 하늘과 회색빛 콘크리트 가벽, 바닥의 하얀 잡석만으로 이루어진 좁은 산책로를 벗어나면 타원형의 연못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며 지하 본당으로 향하는 계단에 다다르게 된다.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시한번 지하의 본당도 한바퀴 순회하도록 만든 동선은, 측면 개구부에서 쏟아지는 석양의 눈부신 빛이 실내를 붉게 채색한 목조 인테리어와 함께 다시한번 몸을 정화시켜준다.

나는 무교이지만,

자신의 종교와 관계없이 안도타다오의 종교시설을 접하게 되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다시 되돌아 보는 기회를 주는 종교건축의 지향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2019/09/03 – [■ 현대 일본 건축 (주택외)/종교시설] – 빛의 교회(茨木春日丘教会, 光の教会 Church of the Light),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 1989

2016/04/07 – [■ 현대 일본 건축 (주택외)/종교시설] – 바람의교회(風の教会 Chapel on Mt. Rokko),안도 타다오(安藤忠雄)/1986

눈먼 세금이 호화 청사, 명목만 그럴듯한 예술 문화를 빙자한 공공 건물에 낭비되어지는 것 처럼,

일부 건축가들이긴 하지만, 교인들이 한푼두푼 모은 헌금을 눈먼 돈과 같이 여기며 예산이 (상대적으로) 풍족하고 감독이 느슨하다하여, 종교건축만을 전문으로 설계하거나, 스스로 종교건축 콤페에 당선될 수 있는 기교를 알 수있다고 부끄러워 숨기기 보다는 오히려 자랑스레 떠벌리고, 수주를 하기 위해 일부러 개종을 하고 교회에 나가는 건축 설계 종사자들도,

안도 타다오의 건축을 보고, 루이스칸( Louis Isadore Kahn, 1901~1974 )의 건축을 평하면서,

건축은 어떠해야하다느니 공간이란 무엇이냐느니 일장연설을 한다는 생각을 하면 같은 직종을 가진 사람으로서 화가 난다.

신건축

■■■ 다음은 작품발표 당시의 작품설명을 의역한 것 ■■■

“부처와 중생 모두가 함께 연꽃에 감싸인 불당(御堂)을 만들고 싶다…”

오사카만(大阪湾)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와지시마(淡路島) 북동쪽의 작은 언덕 위에 만들어진 진언종(しんごんしゅう、真言宗) 닌나지(にんなじ、仁和寺)를 총본산으로 하는 末寺 혼푸쿠지(ほんぷくじ、本福寺)의 독립적인 새로운 본당, 미즈미도(물의 절, 水御堂)는 이런 바램이 결실을 맺은 절이다. 인도의 천지 창조 신화에서는 최초에 물이 있었고, 이어서 연꽃이 출현한다. 불교에서의 연꽃은, 깨닮음을 얻은 석가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전의 인도 여행에서 뇌리에 깊게 각인되었던 강렬한 이미지. 사람 옆에 소가 엎드려 누워있고, 말 등에 올라 앉아 있는 원숭이와 그 원숭이의 머리 위에는 앉아있던 한 마리의 새. 사람도 동물도 자연도, 그 구별을 일체 불식시키며 평온하고 조용히 서로 공존하는 세계…

부근 일대를 뒤덮는 연못을 건너 가면 그 곳에는 홀연, 불당이 출현한다. 문득, 극락정토(極楽浄土)란 이런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역동적인 상징성과 극적인 체험을 입체적으로 응축시켜 단단히 가두어 놓고, 연꽃에 표현되는 계절의 바뀜과 흐름, 그리고 계절의 변화는, 일상의 번잡한 초조함을 잊게하며, 느슨하고 완만한 시간의 분위기를 떠돌게 한다.

우선, 장축 40m, 단축 30m의 타원형 연못을 언덕위에 조심스레 얹어두는 작업에서 시작했다.

이 타원모양의 연못은, 그 아래에 매설되는 불당과 집회소(しゅえしょ)라는 성(聖)과 속(俗)이 대립하는 공간을 하나의 세계로 품고 있다. 그리고, 연못 중앙에 있는 하강하는 계단이 연못의 물을 둘로 베어낸다.

신건축

연못의 바닥으로 가라 앉으며 사라져가듯 연못 가운데의 계단을 내려가면, 거기에는 주홍색으로 물든 불당(御堂)이 지상의 세계와 이별한 이공간(異空間)으로서 출현한다. 불당은 한 변이 17.4m인 정사각형의 室이 직경 14.0m 원형의 방을 감싸는 형태로 되어있다. 또한 원형의 방에서는 규칙적인 그리드상으로 늘어서 있는 높이 4m, 한변 21cm의 각기둥과 격자 스크린이 공간을 내진(内陣) 및 외진(外陣)으로 분할하고 있다. 이것은 예부터 전해져오는 진언종(しんごんしゅう、真言宗)의 의식에 따른 공간 형식을 새롭게 재현한 것으로, 이 불당에서의 차례 차례로 내포되어가는 기하학적 형태의 공간의 연속은, 성스러운 영역에 이르는 강한 집중력을 가진 운동을 발생시킨다. 한편, 언덕에 자리한 이 물의 절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의 순로를 거쳐야 한다.

하얀 모래가 깔린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면, 기나긴 직선의 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 직선의 긴 벽은 푸른 바다에로 이어지는 널따란 배후의 시계를 선명하게 윤곽 짓는다. 이 직선의 벽을 통과하면, 이제는 완만하게 호를 그리는 벽이 방문자를 서서히 안쪽 깊숙한 곳으로 안내한다.

하얀 모래가 깔린 직선과 원호의 벽 사이의 이 공간은 일상 세계와 성스러움을 가지는 세계를 매개하는 중간 영역으로 열려져 있다. 여기에서는 깊고 푸르른 하늘이 두 개의 벽에의해 잘려 재인식된다. 원호의 벽에 안내되어진 후, 그 단부에서 돌아서는 순간 갑자기 연못이 눈앞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 하늘, 연못, 그리고 다음 다음으로 모습을 나타내는 이질적인 공간의 우회를 통해서, 방문자의 의식은 점차적으로 증가되어 간다. 이렇게 고양되어진 의식은, 연못의 중앙에서 한 순간에 수면 아래로 빨려 들어간다.

물의 절은 일상의 세계에서 성역(聖域)에로의 극적인 전환을 시공간으로 표현하고자 한 결과물이다. 지하 불당의 서측면의 개구부에서 석양이 내부로 스며들어 비추어질 때, 이 주홍빛 공간은 더욱 더 붉게 물들어지면서 일상을 초월하는 장소로서 승화한다. 이 절도 세월이 흘러 지나면 언젠가는, 콘크리트는 풍화되고,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연못은 묻혀져 갈 것이다. 그러나 여름이 다시 찾아오면, 거기에는 연꽃이 수면위에 가득 꽃을 피우고, 이 장소가 성역임을 사람들에게 기억을 되살리게 해 줄 것이다.

현대 건축에서 범람하고 있는 찰나주의(刹那主義)가

한 때의 화려함과 얄팍한 기교만의 경쟁만을 부추기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모습을 바꾸어가면서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끝없이 지속되는 건축을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근래 기사에서 본 발리(Bali) 사얀 포시즌 리조트에 있는 라이즈볼(rise bawl).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존 헤어(John Heah)라는 영국건축가가 설계했다고 소개되어있다.

처음에는 발리의 전통건축인 줄 알고, 안도 타다오가 세계 여행을 할 때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찾아보았는데, 리조트의 준공연도가 확실치는 않지만 최근의 현대건축이고 물의 절이 91년 작품이니까, 오히려 반대로 물의 절에서 힌트를 얻어 이 라이즈볼이 계획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http://www.fourseasons.com/jp/s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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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래폼, 건축의 시작

지난 답사 포스팅 중 뮤지엄 산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에 대한 답사기를 이어서 포스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개인적으로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에 대한 경험이 적지 않은 편이었기에 그것에 대한 일련의 답사기를 공유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포스팅의 첫 시작으로 일본 본토에서 겪었던 그의 건축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소개하고자 하는 건축물은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지니고 있는 디자인적 표현이 굉장히 임팩트가 있어 안도 타다오의 특징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줄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위의 설명만 들었을 때, 대부분의 건축 디자인계 종사자들은 ‘빛의 교회’를 떠올릴 것으로 보이나, 안타깝게도 필자는 빛의 교회를 답사하지는 못했다.

물의 사원

소개할 건축물은 ‘물의 사원’이다. 물의 사원은 안도 타다오가 주로 활동했던 오사카의 아와지시마라는 섬에 위치하고 있다. 제목에서 처럼 사원으로 쓰이는 건축물로, 불교의 사찰과 같이 불당을 지니고 있는 건축물이다. 오사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아와지시마의 종점 즈음에 하차해 조금 걸어가면 물의 사원을 만날 수 있다. 물의 사원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어느정도 정돈된 길이 나오고 멀찌감치 건축물의 일부가 보이는데, 그 모습은 하나의 콘크리트 벽으로 등장한다.

안도 타다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출콘크리트로 이뤄진 벽. 지난 뮤지엄 산의 포스팅을 기억하는 이는 이와 같은 건축적 표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뮤지엄 산의 주요 건물이었던 전시장을 지나기 전에 만났던 비스듬한 벽과 같이 물의 사원의 초입에는 넓직한 벽으로 시선을 가로막고, 출입구 역할을 하는 하나의 개구부만이 존재한다.

비스듬한 벽을 지나면 또 다른 둥근 벽을 만나게 되고 그 사이 공간을 돌아 들어가야 본 건축물의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주요 공간을 만나기 전까지의 걸러지는 공간이 계속 이어지며, 본 건축물로 향하는 동안 기대감이 들게 만드는 효과는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에 흔히 등장하는 기법이다.

초입의 비스듬한 벽, 이어진 둥근 벽까지 돌아 들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잔잔한 연못이 등장한다. 본 건축물이 등장할 순서인데, 건축물이 아닌 연못이 등장한 이유는 물의 사원의 주요 공간인 불당이 바로 이 연못 아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 연못이 물의 사원의 주요공간이자, 전부에 가까운 것이다.

둥근 연못을 다시금 돌아 중앙에 서면, 연못 아래로 향하는 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이 본 공간인 불당으로 향하는 출입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용자가 건축물 안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곧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건축물 자체를 물로 은유함으로써, 건축물로 들어가는 행위를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동일시하는 것은 아마도 물의 사원이라는 종교적인 건축물이라는 것을 감안한 안도 타다오의 단 하나의 디자인적 선택이었지 않았나 필자는 생각한다.

정확히 불교와 물이라는 것이 구체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나, 불교와 관련이 있는 식물인 연꽃이 가득 피어 있는 이 연못과 그 안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불자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극적인 연출이 아닐까? 이와 같이 안도 타다오는 극적인 연출에 굉장히 능하다.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물 아래로 들어가는 경험은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둥근 연못 아래에는 연못의 모양과 같이 둥근 불당이 존재하고 있다. 물의 사원의 가장 주요한 공간이자 주된 공간은 이 불당이다.

불당 안에는 부처를 모시는 단이 있고 단 너머로는 자연광이 비춰지게끔 구성해, 한층 몽환적인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물 아래에 있는 불당으로 쏟아지는 빛. 빛이라는 요소 역시 불당이라는 신성한 공간을 극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빛의 존재를 확인하기위해 뒤로 돌아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땅의 묻힌 물의 사원이지만, 일부 구간은 지형의 높이차를 이용해 자연채광이 가능토록 설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즉 물의 사원은 완전 지하는 아닌 반지하 형태의 건축물인 것이다.다시 외부로 나와 연못 주위를 한 번 돌아보면서 천천히 둘러보았다.

마무리

방문했던 계절이 겨울이었던 지라 한껏 연못 위로 피어 있는 연꽃이 모습을 보지는 못하였으나, 제철에 맞게 방문하면 한껏 푸른 연못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마 그렇다면 더욱 극적인 효과가 연출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안도 타다오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인 빛의 교회를 경험하지 못하여, 못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물의 사원의 경험을 통해 안도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앞서 이미 이야기 했지만, 다시 이야기하자면 안도 타다오는 극적인 연출을 할 줄 아는 건축가이다.

물의 사원을 통해 설명하면, 가장 극적인 불당이라는 공간으로 향하기 전까지 끝없이 기대감을 주기 위한 시선을 가리고 동선을 늘어뜨리고 지연시키는 요소를 두고, 불교라는 종교적인 성격을 감안한 물이라는 요소아래에 공간을 두고 사용자로 하여금 그 물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효과를 준 기법 등의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드라마와 같다.

중요한 것은 자칫 작위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이러한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일지도 모르나, 미묘한 차이로 그 선을 넘고 있지는 않다고 보여진다. 흔히 건축과를 전공하는 학생이 어떻게 하면 드라마틱한 공간을 만들까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안도 타다오의 작품을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안도 타다오의 작품 답사기를 몇개 더 이어서, 그의 작품에 대한 관찰을 좀 더 공유해보고자 한다.

다시 찾은 안도 다다오의 물의 절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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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다시 찾은 물의 절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여자친구와 유메부타이를 보고 나서 물의 절에 가기로 했다. 마이코코엔에서 고속마이코 버스를 타고 (마이코코엔에서 유메부타이까지 510엔) 유메부타이에 내렸다면 다음 번에 오는 버스를 타고 물의 절 주변에 있는 오이소 버스 터미널 까지 갈 수 없다. 그래서 호텔 로비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물의 절에 가야한다. 걸어오는 방법도 있다만 대략 30분 정도가 걸린다. 택시가 없는 경우에는 호텔 로비에 요청하면 택시를 불러준다. 호텔 로비에서 택시를 타고 혼푸쿠지(물의 절) 앞까지 오는데 1170엔이 들었다.

대략 1년 반 만에 다시 찾은 곳이지만 여전히 내 가슴은 두근거렸다. 겨울이었지만 새 지저귀는 소리도 조금씩 나고 매우 조용한 분위기에서 물의 절을 향해 걸어갈 수 있었다. 건축 답사를 다니다 보면 이런 좋은 점이 있다. 사람들이 자주 가지 않는 장소라 그런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그리고 한국인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 바르셀로나에서 미스의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을 갔을 때 거기서 만났던 친구가 얘기했던 ‘Our hidden place’ 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정말 이런 곳은 건축에 관심 있는 우리들을 위해 숨겨진 장소다.

천천히 안도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이 돌들을 밟고 옆으로 지나가는 방법이 있겠지만 안도의 의도대로 온전히 이 건축물을 만나려면 길을 따라가길 추천한다.

조금은 굴곡진 벽을 따라 물의 절을 만나러 간다.

물의 절을 만나러 가는 길, 동영상 재생은 데이터가 많이 들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다시 만난 물의 절의 모습. 역시 겨울이라 그런지 연못에 연꽃은 보이지 않았다. 물의 절은 성인의 경우 400엔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처음 방문 할때는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가 계셨었는데 이번에 왔을 때는 역시 나이가 많으신 편이지만 다른 분이 우리를 맞이 해주셨다. 절이라 그런지 이 내부에 들어오면 조금씩 나는 향 냄새가 있다. 나무의 냄새와 향 냄새가 섞여서 오묘한 향기가 나곤 하는데 기분이 나쁜 냄새가 아니다. 신발을 벗고 나무 바닥을 따라 천천히 절 내부로 들어간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물의 절에 붉은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은 석양이 지는 시간대이다. 그때의 물의 절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나는 두 번의 방문 에서 그 시간에 온 적이 없었다. 대부분 이런 오후 때 방문을 했는데 물의 절에 너무 늦게 방문을 하기에는 그 다음 일정이 무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 못한건 아쉽지만 꼭 그 때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안도 다다오의 건물을 만날 때 꼭 하는 행동이다. 천천히 벽을 따라 걸으면서 노출 콘크리트에 살포시 손을 대며 걷는다. 안도의 건물에서 보는 노출 콘크리트는 정말 콘크리트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다. 이 촉감이 참 신기해서 안도의 건물에 갈 때면 계속 만져본다. 내가 그의 건축물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붉은 색의 격자 프레임을 통해 빛이 들어온다. 그래서 물의 절의 내부는 콘크리트가 가지고 있는 회색 벽이 아니라 은은하게 붉은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는 벽으로 바뀐다. 사람에게 빛은 정말 중요한 존재이고 건축물에서도 역시 빛은 중요한 존재긴 하지만 안도 역시 이런 빛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건축가 중 한명이다.

한 바퀴를 도니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우리의 신발을 벌써 반대편에 갖다 놓아주셨다. 이대로 가긴 아쉬워서 반대로 한번 더 돌고 와도 되겠냐고 여쭤보았더니 웃으며 천천히 둘러보라 하셨다. 다시 한번 물의 절을 돌면서 이곳의 분위기를 즐기고 나왔다.

처음 왔을 때 언제 다시 오나 했는데 1년 반만에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이제는 정말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곳이 되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한번 갔던 곳이 아무리 좋아도 다시 찾아가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걸 느낄 수 있는데 물의 절에 세번 찾아갈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물의 절을 걸어나와서 길을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날씨는 조금 춥지만 그래도 걸을 만한 날씨였다. 다시 버스를 타고 마이코코엔으로 돌아간 뒤에 고베 산노미야역까지 가기로 했다. 오이소 버스 터미널까지 걸어가야 마이코코엔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다시 탈 수 있다.

고속마이코행 버스 티켓은 가장 왼쪽에서 뽑으면 된다. 대인 620엔 짜리를 눌러서 뽑으면 된다. 우리는 돈을 조금이라도 아꼈어야기에 마이코코엔역에서 내려서 고베 산노미야역까지 다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오이소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시간이다. 1년 반 전이랑 버스 시간표가 바뀌어서 2018년 현재는 시간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다. 이 시간표는 2016년 2월에 찍은 시간표이다. 저녁 시간 전까지는 한 시간에 2대 꼴로 운행을 하고 저녁에는 1시간에 1대만 운행한다고 알고 있으면 좋을듯 하다. 아와지 섬을 떠나 이제 다시 고베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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